긍정적이고 비우는 삶, 행복의 지름길
작성일 : 2026.10.30 10:27 수정일 : 2026.10.30 10:45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하나님, 남자를 왜 이렇게 만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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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석일 더뉴스라인 발행인 |
‘남자라는 이유로’라는 노래가 있다. 남자로 살아가는 일이 그만큼 고되고 외롭다는 뜻으로 들린다.
아담의 갈비뼈 한 조각으로 여자를 만드셨을 때부터 남자의 고통이 시작된 것일까.
공평하신 하나님께서는 남자에게 왜 이토록 많은 짐을 맡기셨을까.
유독 중년 남성들은 가을을 탄다고 한다. 세상과 이별할 때도 아닌데,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허전함을 느낀다. 요양원이나 음악회, 여행지에서 만난 어르신들 가운데 여성들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남성들은 말없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침묵에는 말로 꺼내지 못한 사연이 담겨 있을지 모른다.
많은 남성은 직장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는다. 퇴직하면 일터에서 이어지던 인간관계도 함께 멀어지고, 하루를 채우던 역할과 대화의 기회가 줄어든다. 수입이 줄면서 생활의 여유도 좁아진다. 나이가 들며 신체와 마음의 변화가 찾아오면 활력과 의욕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도 남성들은 어려움을 말로 풀기보다 마음속에 묻어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자신의 책임이라고 여기고,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을 혼자 짊어진다. 목적을 이루고 책임을 다하는 데 익숙한 삶이 때로는 속마음을 나누는 일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성경의 이 말씀은 지친 중년 남성들에게 건네는 위로다. 하지만 희망나눔 콘서트나 특별 새벽기도회에 가도 남성들의 모습은 드물 때가 있다. 음악이 뜨겁게 흐르는 자리에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는 이들을 보면, 그 마음속에 어떤 짐이 놓여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중년 남성의 고립은 혼자서만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스스로 마음을 돌아보고,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
요즘은 취미 활동이나 지역 모임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그 가운데 시를 읽고 쓰며 삶을 나누는 모임도 좋은 통로가 될 수 있다. 특히 음악은 뇌 건강과 정서안정,고립감 해소에 가장 좋은 취미여가 활동이다. 이 모든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한 친구 한 사람이 때로는 큰 위로가 된다.
대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나누는 일은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말수가 줄었다고 자신을 탓하기보다,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는지 먼저 살펴보면 어떨까.
남성의 침묵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마음을 함께 나누는 남성문화가 정착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슬며시 질문을 던져본다. 남자들이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건강하게 살아간다면 아내들이 좋아할까? 아마도 그보다 먼저, 남편이 혼자 짐을 지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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