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뉴스라인 연재 김상호시인의 감성채움 시 [ 낯선 길에 서다 ]

작성일 : 2026.08.20 05:55 수정일 : 2026.08.20 06:44

작성자 : 김상호 ([email protected])

 

낯선 길에 서다


                 노노족 김상호


생각에도 벽이 있다
오래 바라본 쪽으로만
창을 내고 살아온 벽,
나는 그 벽 안에서
세상을 다 안다고 믿으며
익숙한 그림자 하나를
정답처럼 품고 살았다


그러나 길은
늘 발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막다른 곳이라 여긴 자리에도
작은 틈 하나 있었고
그 틈으로 낯선 빛이 들어왔다


때로는
익숙한 나를 내려놓고
지도에도 없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
낯선 바람에 몸을 맡기고
처음 보는 돌부리에 넘어져 보아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높은 곳에 오르기보다
낮은 곳에 마음을 두는 일,
앞서가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 세상을 바라보는 일.
세상은 많이 가진 사람보다
자신의 빈 곳을 아는 사람에게
더 깊은 길을 보여준다


무모함이 용기는 아니다
두려움을 모르는 것도 용기는 아니다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면서도
내 안의 부족함을 숨기지 않고
한 걸음 내딛는 것,
그것이 어쩌면
세월이 가르쳐 준
가장 지혜로운 용기인지 모른다


오늘,
생각의 벽에 작은 창 하나를 낸다.
그 창 너머
아직 가보지 않은 길 하나가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다

[작가노트]

사람은 살아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험이 쌓이고 지혜도 깊어진다. 그러나 때로 그 경험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생각의 벽’이 되기도 한다. 익숙함은 편안하지만, 지나치게 의지하면 새로운 가능성을 가리는 울타리가 될 수 있다.
이 글은 ‘내가 옳다고 믿어온 것에서 한 걸음 벗어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낯선 길을 걷는다는 것은 무작정 모험하는 일이 아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충분히 준비하되,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발을 내딛는 일이다. 그래서 작품 속 ‘벽’은 고정된 생각을, ‘창’은 새로운 시선을, ‘낯선 길’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삶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살다 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한 걸음 물러서는 일이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할 때가 있다.

자신을 낮추고 비워야 비로소 보이는 풍경도 있다.
결국 삶의 지혜란 세상을 모두 안다고 말하는데 있지않을 것이다. 아직 내가 모르는 길이 있음을 인정하고,그 길을 향해 마음의 창을 여는 것. 그것이 세월이 가르쳐 주는 겸손이며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막다른 벽처럼 보이는 곳에도 마음의창 하나를 내면 새로운 길은 다시 시작된다고....

<프로필>

노노족 김상호

江原麟蹄産

아주대경영대학원졸(MBA),육군(특전)원사 정년퇴임

전)국가보훈처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교육팀장,

(주)스카우트이사/국방 전직컨설팅본부장,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교육원 겸임교수.

가천대학교경영대학원 교육본부장/외래,초빙교수,

선진문학작가협회 이사장

현)새한일보 취재본부장겸 논설위원,

더뉴스라인 컬럼니스트/논설위원,한국멘토교육협회 멘토전문위원.

대한민국 부사관총연합회 부회장/ 홍보대사/세계전뇌학습홍보대사

대한시문학협회 회장,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선양위원.

인문학 및 법정교육강사

저술)마음을 훔쳐봐등7권,

상훈)

장관급지휘관/자치단체장표창84회외,육군참모총장표창,국방부장관(2회),대통령경호실장표창,대통령표창,대한민국보국훈장 광복장.

국가유공자등록,자랑스런 아주인상,세계나눔천사대상(2회),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국방부 독서코칭대상 멘토상 수상,

평생교육 명강사 수상(3회),우수멘토 지도자상.

신인문학상,우수작가상,림영창문학상,윤동주문학상수상, 모산문학 최우수상,여울문학상 대상,오하 문학상수상

2021세종문화예술인대상수상.무궁화문화훈장 수상.

2023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인물대상 문학부문(새한일보)

2023,제20회 대한민국평생학습대상수상(국무총리상)

2024 서울환경문학대상.

2025 글로벌 혁신리더 문화예술 대상(새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