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뉴스라인 김상호시인의 감성채움시 (삼다도)

작성일 : 2026.09.07 02:45 수정일 : 2026.09.07 08:16

작성자 : 김상호 ([email protected])

삼다도(三多島)


                   노노족 김상호

 


제주를
돌, 바람, 여자라 했다


아니다


돌은 돌이 아니었다
불의 시간을 견디고
검게 굳어버린 섬의 뼈,
밭담으로 몸을 낮추어
천 년의 바람을 막아낸
제주의 기억이었다


바람도
바람만은 아니었다
한라의 능선을 넘어
억새의 허리를 꺾고
파도의 등을 세우면서도
끝내 사람을 쓰러뜨리지 못한 것,
불면 불수록
더 깊이 뿌리내리게 한
제주의 시련이었다


그리고 여자
그 이름 또한
한 사람의 여자를 뜻하지 않았다
새벽 바다에 몸을 던져
한 모금 숨으로
가족의 하루를 건져 올리던 해녀,
거친 밭을 일구며
돌 틈마다 씨앗을 묻고
기다림으로 자식을 키워낸
어머니의 굳은 손이었다


떠난 이를 기다리고
돌아오지 못한 이름을 가슴에 묻으며
울음조차 바람에게 들킬까
속으로 삼켜야 했던
섬의 오래된 인내였다


돌은
그 눈물을 기억하여 단단해졌고
바람은
그 한숨을 품어 거세졌으며
바다는
그 삶을 받아 안아
오늘도 푸르게 출렁인다


제주에는
돌이 많은 것이 아니며
바람이 많은 것도
여자가 많은 것도 아니다


견디어 낸 기억이 많고
넘어야 했던 시련이 많으며
끝내 삶을 놓지 않은
생명의 숨이 많다


돌 하나에도 역사가 눕고
바람 한 줄기에도 삶이 지나가고
해녀의 긴 숨비소리 하나에도
어머니의 바다가 출렁이는 섬


삼다도
그 세 가지 많은 것은
돌도, 바람도, 여자도 아닌
끝끝내 살아낸
제주의 시간이었다

 

<프로필>

노노족 김상호 江原麟蹄産

아주대경영대학원졸(MBA),이라크 파병(자이툰 주임원사), 인도네시아 특수전 교환연수,특전사 원사정년퇴임

전)국가보훈처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교육팀장,(주)스카우트이사/국방 전직컨설팅본부장,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교육원 겸임교수.가천대학교경영대학원 교육본부장/외래,초빙교수,SM인재개발 평생교육원장

선진문학작가협회 이사장

 

현)새한일보 취재본부장겸 논설위원,

더뉴스라인 컬럼니스트/논설위원,한국멘토교육협회 멘토전문위원.

대한민국 부사관총연합회 부회장/ 홍보대사/세계전뇌학습홍보대사

대한시문학협회 회장,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선양위원.인문학 및 법정교육강사

 

저술)마음을 훔쳐봐등7권,

 

상훈)

장관급지휘관/자치단체장표창84회외,육군참모총장표창,국방부장관(2회),

대통령경호실장표창,대통령표창,

대한민국보국훈장광복장서훈,국가유공자등록,자랑스런 아주인상,

세계나눔천사대상(2회),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국방부 독서코칭대상 멘토상 수상,

평생교육명강사 수상(3회),우수멘토 지도자상.서울한강문학상대상

신인문학상,우수작가상,림영창문학상,윤동주문학상수상, 모산문학최우수상,

여울문학상 대상,오하 문학상수상,한글 세종대왕문학상수상.

2021세종문화예술인대상수상.무궁화문화훈장 수상.

2023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인물대상 문학부문(새한일보)

2023,제20회 대한민국평생학습대상수상(국무총리상)

2024 서울환경문학대상.삼일절 진달래문학대상

2025 글로벌 혁신리더 문화예술 대상(새한일보)

 

방송출연)

KBS1TV, MBC, SBS ,국방뉴스, YTN, MBN, 위키트리방송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