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되었다. 비혼을 택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곧 스스로를 지켜줄 울타리가 줄어드는 삶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비혼인은 여자이든 남자이든 자기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특히 독신 주의자는 사소한 행동에도 주변의 시선을 끌게 된다.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을 떠올려보자.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또 다른 유리창이 깨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론이다.
혼자 산다는 것이 깨진 유리창은 아니지만 세상 사람들은 독신 주의자들을 볼 때 색안경을 쓰고 본다는 것이다.
이 원리는 인간관계와 개인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자신을 관리하지 않고 허술한 행동을 드러내면, 그 틈으로 부정적인 시선과 헛소문이 나돈다. 반대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처신을 똑바로 하면, 주변의 시선과 태도가 달라진다.
길가에 쓰레기봉투가 하나 버려지면 금세 여러 개가 쌓이는 것처럼, 작은 무질서가 방치되면 순식간에 커진다. 차량 관리도 마찬가지다. 깨끗하게 세차된 차 옆에는 잘 정돈된 차량들이 주차되지만, 흠결이 많은 차량 옆에는 아무렇게 주차하는 행위로 인하여 때로는 문콕을 내기도 한다. 사람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있어서 상대가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비혼인의 삶은 자유롭지만 동시에 반 자유로운 외부의 시선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처신을 바르게 하고 자신을 단단히 지켜내야 한다.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사람 곁에는 아무렇게나 대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자신을 존중하고 관리할 때,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다른 유리창도 더 깨질 수 있듯, 작은 방심이 자신의 삶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자기 관리(Self-management)야말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비혼인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다.
필자는 단언컨데 생육 번성이라는 하나님의 법칙을 어겨 가면서까지 굳이 비혼 주의에 매달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까지 살 필요가 있냐는 질문을 던진다. 깨진 깨진 유리창은 더 이상 유리창이 아니다. 그냥 쓰레기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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