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박사의 선구안]
작성일 : 2026.06.14 15:18 수정일 : 2026.06.14 17:49
작성자 : 고무열 논설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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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열 박사(안전교육원 원장) |
침묵하는 국회의원,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
Ⅰ. 국민은 묻는데 국회의원은 왜 침묵하는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묻는다. 도대체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 선거의 공정성과 관련해 수많은 국민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조사와 검증을 통해 밝혀질 문제다. 그러나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도 국회의원들이 외면하고 침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국민의 대표라면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답을 요구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다수 국회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은 질문하는데 국회의원은 외면한다. 이것이 과연 국민의 대표가 할 일인가?
Ⅱ. 국민이 국회의원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다.
지금 현실은 비정상적이다. 국민이 자료를 찾고,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청년들이 거리와 온라인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국회의원들은 뒤에 숨어 상황만 지켜보고 있다. 원래라면 국민이 제기한 문제를 국회가 검증하고,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정부 기관에 자료를 요구하며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이 국회의원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국민이 싸우고 국회의원은 구경한다. 국민이 행동하고 국회의원은 눈치만 본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Ⅲ. 침묵은 신중함이 아니라 직무 유기
정치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변명이 있다.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국민의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침묵은 신중함이 아니라 직무 유기다. 국회의원은 위험을 감수하고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상당수 의원은 책임질 일이 생길까 두려워 입을 닫고 있다. 비판받기 싫고, 불이익을 받을까 두렵고, 당내 눈치를 보느라 국민의 목소리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침묵은 책임 회피이며 비겁함이다.
Ⅳ. 금배지를 벼슬로 착각하는 정치인들
국회의원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다. 국민이 잠시 맡겨놓은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대리인일 뿐이다. 그러나 많은 정치인은 당선되는 순간 자신이 권력자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선거 때는 국민 앞에 허리를 숙이고 손을 잡지만 당선 후에는 국민의 목소리를 귀찮은 민원 정도로 취급한다. 국민이 묻고 있는데도 답하지 않고,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도 움직이지 않는다. 금배지를 특권으로 착각하는 순간 정치인은 이미 국민을 배신한 것이다.
Ⅴ. 존재감 없는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
국민은 국회의원을 뽑은 것이지 방관자를 뽑은 것이 아니다.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싸우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회의 출석하고 보도자료 몇 장 내는 것으로 국회의원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어려울 때 가장 앞에 서고, 국민의 의혹이 제기되면 가장 먼저 진상 규명을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 상당수 의원은 존재감조차 없다. 선거 때만 보이고 당선 후에는 사라지는 정치인에게 국민이 다시 기회를 줄 이유는 없다.
Ⅵ. 다음 총선은 대규모 물갈이의 선거
이제 국민은 결단해야 한다. 침묵하는 정치인, 눈치 보는 정치인, 자리만 지키는 정치인은 과감하게 퇴출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관리형 정치인이 아니다. 국민을 위해 싸우고, 불의에 맞서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전투력 있는 정치인이다.
국민의 의문을 대신 제기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 외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정치는 인기 관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다.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인은 더 이상 정치할 자격이 없다. 다음 총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무능과 침묵을 심판하는 대규모 물갈이의 장이 되어야 한다.
Ⅶ. 국민의 침묵을 무관심으로 착각하지 말라
정치인들은 국민의 분노를 너무 가볍게 보고 있다. 국민이 조용하다고 해서 잊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국민의 침묵은 체념이 아니라 심판을 준비하는 시간일 수 있다. 지금도 국민은 묻고 있다. "왜 국회의원들은 침묵하는가." 그 질문에 끝내 답하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국민은 더 무서운 질문을 던질 것이다.
도대체 당신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 그 질문 앞에서 할 말이 없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도 없다. 다음 총선의 투표함은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가장 냉정한 심판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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