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채움 詩 - 밤의 노래/ 강형기

감성채움 詩 - 밤의 노래/ 강형기

작성일 : 2024-02-23 16:44 수정일 : 2024-02-23 17:40 작성자 : 이설영 기자 (ha9014@hanmail.net)

 


감성채움 詩 - 강형기 시인

 


밤의 노래

                         

                                     강형기

 


어두운 장막 아래 달하나 걸리면
나즉한 밤안개 속 물결치는
호숫가로 나갈까요

 

향 맑은 밤바람이 밀어버린 야윈 갈대밭
홀로 울던 물새는 어느 곳에 잠들었나
여울길 가는 곳 적막하니
그렇게 달은 떠올랐나 봅니다

 

은비늘 가르며 떠가는 지등처럼
아슴어린 광 사알짝 껴안고 수줍으니
이내 투명한 방울로 부서지고

 

머리 위로 노랫소리가 풀잎을 조각낼 때
떨어지는 별빛을 줍고 있으면
호숫가는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한가득 꽃 사태로 쏟아지니

 

홀로 거닐던 가녀린 꽃 한 송이는
노을에 빛나는 모래알 같이
희미한 날개는 펴기 시작했습니다. 

 

 

 


[강형기 시인 약력]

1982년생 
현거주지 : 대전
희망봉광장 시부문 등단 
문장 21 동시 부문 등단
문학고을 수필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sjc문예방송 나레이션작가
반려동물관리사
건축회사 재직 중
상업용 이동식 가설건축물 디자인 프리랜서
어린이와 문학 후원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