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마포을 지역구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전략공천

작성일 : 2024-02-24 06:33 수정일 : 2024-02-24 11:27 작성자 : 이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국민의힘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전략공천으로 선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정영환은 23일 오전 브리핑에서 "마포을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기여하는 후보를 현명하게 선택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함운경 회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85년에 서울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86년 운동권의 주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군산에서 횟집 '네모선장' 대표로 일하며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천은 국민의힘이 운동권 청산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선언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조치로 보이는 것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함운경 회장과 정청래 최고위원의 맞대결로 볼 수 있는 이 공천은 정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후반기에 공천이 진행되면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의 초선 의원인 윤두현은 "무소속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모습을 막아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와 비슷한 결정을 내린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려대 출신의 초선 의원 최춘식과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도전했던 비례대표 의원 박대수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공천과 관련하여는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이 보류되고 재논의될 예정입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건을 이유로 공천을 보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고발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 연수을에서 경선 자격이 박탈되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대표인 한 위원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계양을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절실하게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함께 참석했으며, 한 위원장은 "계양 발전을 위해서는 이재명과 원희룡 중 누가 맞겠느냐. 그건 바로 원희룡"이라며 "저와 원 전 장관은 인생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우리 인생과 이재명의 인생을 비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계양을은 2004년 신설 이후 7번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 번(2010년 보선) 이긴 적이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날 이 대표가 "동료 평가에서 0점 받은 의원도 있다"며 웃었다는 발언에 대해 "이번 총선 최악의 장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 자기가 그렇게 얘기할 입장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습니다.

국민의미래가 23일 공식 창당되었습니다. 대표에는 조혜정 전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선출되었으며, 조 대표는 "다수당의 횡포,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치, 운동권 정치, 내로남불 정치를 이번 총선에선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없으며, '쌍특검'이 재표결된 이후에 불출마 의원들이 차례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