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9.21 23:29 수정일 : 2026.09.22 11:00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추석명절은 끊어진 관계를 연결하는 시간

민족의 명절은 단지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고향을 찾는 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바쁜 일상과 서로 다른 생각 속에서 멀어진 가족, 이웃, 친구의 마음을 다시 잇는 소중한 시간이어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는 어느 때보다 편리해졌지만, 사람 사이의 거리는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전화 한 통이면 닿을 수 있는 가족에게도 안부를 미루고, 작은 오해가 오래된 인연을 끊어 놓기도 한다. 명절이 되면 유난히 외롭고 쓸쓸한 이웃들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명절에는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오래 연락하지 못한 형제자매에게 안부를 묻고, 홀로 지내는 부모님과 이웃을 찾아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자. 사과할 일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먼저 말하고, 서운했던 마음이 있다면 넉넉히 내려놓는 것이 추석 명절의 참된 의미일 것이다.
풍성한 상차림보다 더 귀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명절은 끊어진 관계를 연결하고, 닫힌 마음을 열며, 우리 공동체를 다시 따뜻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혹 아파트 주거공간에서 작은 마찰이 있었다면 대문 앞 문고리에 작은 선물 한개 걸어놓고 짧은 감사의 메세지를 적어 놓으면 어떨까 한다.
추석명절은 단절된 이웃과의 교감을 이루는 시간이다. 명절 “잘 지내셨습니까”라는 짧은 인사 한마디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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