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끓이기만 해도 미세플라스틱 90%제거

작성일 : 2024-02-29 09:31 수정일 : 2024-02-29 12:08 작성자 : 이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중국 광저우 지난대 에디 쩡 교수 연구진이 미국 화학회(ACS) 학술지 '환경 과학 및 기술 회보'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물을 끓이면서 석회질(탄산칼슘) 성분이 작용하여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90%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아시아 일부 국가의 전통적인 물을 끓여 화학물질이나 생물학적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에서 영감을 받아 나노·미세 플라스틱 제거에도 이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실험에서는 석회질이 0~300㎎/ℓ 포함된 수돗물에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섞어 5분간 끓인 후, 나노·미세 플라스틱 양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끓이면서 수온이 올라가면 탄산칼슘이 나노·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둘러싸면서 결정구조를 만들어 응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산칼슘 함량이 높은 경수에서는 최대 90%의 나노·미세 플라스틱이 제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석회질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나노·미세 플라스틱이 쌓여 쉽게 제거될 수 있다고 설명되었다.

쩡 교수는 이 연구 결과로 물을 끓이는 간단한 방법으로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나노·미세 플라스틱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 방법은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책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에디 쩡 교수 연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