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 아니고 ‘주꾸미’입니다

기자와 작가는 우리말 공부부터 마친 사람들

작성일 : 2025.03.09 11:17 수정일 : 2025.03.09 14:45

작성자 : [The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email protected])

 

3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50여 년 만의 공부인지라 입학 며칠 전부터 설렘에 잠도 오지 않았다. ‘설렘’은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림 또는 그런 느낌을 말한다.

 

그런데 이를 ‘설레임’으로 쓰는 사람이 있다. '설렘'은 표준어로 인정받고 있으나, '설레임'은 잘못된 표현이다. 설렘은 '설레다'의 명사형으로, 감정의 떨림이나 기대감을 나타낸다.

 

따라서 설레임은 '설렘'의 잘못된 표기다. 설래다는 표현도 잘못된 사용으로, '설레다'가 올바른 형태다.

 

▷ 문장 예시: "그의 말에 설렘이 느껴졌다."

▷ 형용사 활용: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다음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은연중에 잘못 쓰는 것도 많아서 지적한다.

 

-눈에 덮히다 -> 눈에 덮이다

-감기 빨리 낳으세요 -> 감기 빨리 나으세요

-1도 모르겠다 -> 하나도 모르겠다

-설겆이 -> 설거지

-꺼꾸로 → 거꾸로

 

-언덕빼기 → 언덕배기

-딱다구리 → 딱따구리

-짭잘한 → 짭짤한

-핑게 → 핑계

-쭈꾸미 -> 주꾸미

 

-가던지 오던지 → 가든지 오든지

-가운데손가락 → 가운뎃손가락

-개이다 → 개다

-틈틈히 → 틈틈이

-꼼꼼이 → 꼼꼼히

 

우리말 중 틀리기 쉬운 표현 몇 가지를 추가한다.

 

▷ 되/돼 = "안 돼"와 같이 문장 끝에는 돼를 사용해야 하며, 중간에는 되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되면", "되고", "되지", "될" 등이 올바른 표현이다.

 

▷ 이/히 = 일부 단어에서는 이, 히 구분이 어려울 때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가붓이", "간편히", "나른히", "깨끗이", "남짓이", "느긋이", "빠듯이", "번듯이", "소담스레", "솔직히", "암팡스레", "엄숙히", "오롯이", "주춤주춤", "지그시", "찬찬히", "촉촉이", "튼튼히", "틈틈이" 등이 있다.

 

▷ 왠/웬 =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와 같이 왜인지의 준말인 경우에만 왠지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웬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웬 떡이니?", "웬 일이니?" 등이 올바른 표현이다.

 

우리말이 어렵다고? 맞다. 기자와 작가는 그래서 치열한 우리말 공부부터 마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