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강 시인/ 울 엄마

감성채움 詩 - 울 엄마/ 이준강

작성일 : 2024-03-07 16:24 수정일 : 2024-03-07 19:25 작성자 : 이정선 (lee5373@hanmail.net)

 

감성채움 詩 - 이준강 시인

 

 울 엄마

               이 준 강

 

장독대에 정화수 한 그릇 올려놓고
고개 숙여 두 손 모아 빌던 울 엄마

 

달빛에 비춘 정화수에 울 엄마 얼굴 출렁이면
행여나 군에 간 자식 다치기라도 할까
마음 졸이던 울 엄마

 

훈련소에서 온 찢어지고 흙 묻은
군복에 코를 대고 아들 냄새를 맡으며
훌쩍이다가 펑펑 울던 울 엄마

 

울 엄마 마지막 먼 길 떠나는 날
식어가는 두 손 꼭 잡으며 귀에 대고
말했다. "엄마 미안해요 미안해요 잘살게요
잘살게요"

 

울  엄마 눈물 흘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대답에 울컥 안도의 눈물을 쏟았다

 

내 나이 예순을 넘어 한 걸음 두 걸음
어디를 가도 언제나 나와 함께 걷는
울 엄마.

 

 

[이준강 시인 약력]

선진문학 詩부문 등단

백제문화예술협회 대전지회 부회장 역임

대한민국 문학메카 대전본부 부본부장

시화문학작가협회 부회장

2020년 선진문학 詩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화폐전시연구소 이사

미소채움이재개발원 교육원 전임강사

교육실장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