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도 비우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돈이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세상

작성일 : 2024-03-10 00:30 수정일 : 2024-03-11 10:05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정말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Money is Everything) 된다는 세상 풍조,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들은 돈을 참 좋아한다. 돈이란 노력한 대가로 받는 가치척도인데 저 출산으로 인하여 시골 학교가 폐교 위기라면 이제 막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아이들에게 호객행위 하듯 금전을 주면서까지 학생들을 유인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유일하게 가족 건강보다 돈을 더 추구하는 민족인 것 같다.

 

황금만능주의, 한탕주의,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결과만 바라보는 결과 지상주의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노는 것보다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 문화에 빠지다 보니 가족관계도 멀어져 결국 OECD 이혼율 세계 1위 행복지수 꼴찌 국가다. 돈을 벌지 않고 일을 하지 않으면 남에게 뒤처진다는 생각에 늘 스트레스 받으면 늙어죽을 때까지 스트레스 받으며 산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란 자녀들은 결국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도 하지 않는다. 일을 하지 않고 집에 있으면 가족들로부터 멸시까지 당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워라 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자신의 삶에 손해가 되는 일이라면 그 일을 하지 않는다는 MZ 세대들 사이에서 통용되어가고 있다.

 

1등만 인정되는 사회에서 내가 가진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이 더 많으면 불안해하는 물질 만능주의에 살다 보니 번 아웃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니 경제 10위 국가라도 배부른 투정에 행복지수는 만년 꼴찌를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99마지기 부자가 가난한 농부의 1마지기를 빼앗아 100마지기를 채운다는 말이 있다. 탐욕에는 끝이 없다. 내려놓음에 자유스러움을 못 느끼며 사는 사람은 자꾸 채우려 한다. 그런 좋지 않은 풍토가 사회에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무섭다.

 

찬불가 노래 중에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라는 노래가 있는데 가사 중에 "얼마나 미워해야 사랑이 싹이 트나, 얼마나 속아야 행복하다 하고, 얼마나 버려야 자유스러울까? 얼마나 태워야 오만이 사라지고, 얼마나 썩어야 종자로 열릴까? 얼아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라는 노래가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사들이 진료거부 집단행동이 돈 때문만은 아니라고 하지만 의사들의 밥그릇 크기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어려서부터 부모들이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그릇된 사고를 가르쳐 주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 돈만을 쫓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인생을 논할 수 있다고 했다. 의사들은 부모로부터 부족함 없이 생활하면서 그것도 줄 곳 학교에서 1등만 하다 의과대학을 졸업해 병원을 개업하고 높은 보수에 대형병원 전임의가 되고 어디를 가나 존경받는 선생님으로 대우를 받아 자신이 세상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다.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두뇌, 자신의 노력보다 부모로부터 하늘에서부터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대로 희생, 봉사, 장인 정신을 가지고 “얼마나 버려야 자유스러울까,”라는 마음으로 “비우는 삶”을 살았으면 어떨까? 

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