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2.05 08:53 수정일 : 2026.02.05 09:03
작성자 : 김상호 ([email protected])

봄이 왔나 봄
노노족 김상호
살얼음 같은 바람이
아직 계절의 문장을 날 세워 들고 있을 때
땅속에서는
이름 없는 숨결들이
몸을 뒤척이며
낮은 언어로 서로를 깨운다
이른 봄이
말없이 다가와
마중 나오라
기척만 남긴다
시냇가
얼음 밑에서
졸졸,
참지 못한 시간이 먼저 흐르고
버들강아지는
아직 오지 않은 바람을 향해
꼬리를 흔든다
가장 먼저
매화가 핀다 한다
추위를 다 건너지 못한 가지 끝에
봄이라는 증거 하나
조심스레 걸어두고
봄이 왔나 보다
아니,
이미 와 있었음을
이제야 알겠다.
《작가노트》
이 시는 봄을 ‘도래한 계절’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존재의 움직임’으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아직 차가운 현실과 대비되는 땅속의 기척, 얼음 밑의 물소리, 가장 먼저 피는 매화는 생명이 늘 인간의 인식보다 앞서 있다는 사실을 상징한다. 화자는 봄을 기다리는 주체에서, 이미 도착한 봄을 뒤늦게 인식하는 존재로 이동하며 시간과 존재의 간극을 성찰한다. 이 작품은 계절 서정을 빌려 삶의 본질적 흐름과 깨달음의 순간을 담담하게 그려내고자 했다.

프로필 (강원도 麟蹄産,시흥시 거주)
특전사 정년퇴임(원사),이라크파병,스카우트 컨설팅사업부이사 역임
한국문인협회 정회원,대한시문학협회 회장,한국멘토교육협회이사(전문위원)
새한일보 취재본부 본부장,논설위원/더 뉴스라인 논설위원,세계전뇌학습 홍보대사.
시니어모델,방송패널,인문학,법정의무교육 강사/독서코칭,문학(시,수필)활동
참모총장,국방부 장관,대통령 경호실장등 장관급/지차체기관장 표창83회수상외
국무총리,대통령표창,대한민국보국훈장 광복장,국가유공자,가천대학교등 감사패17회,
충효예대상(육군본부).평생교육 명강사 수상(3회),신지식인 선정(군,2000),
자랑스런 아주인선정(아주대경영대학원동문)
2021 한국을 빛낸 세종문화예술대상.림영창문학상외15회 문학상 수상
2023대한민국을빛낸자랑스런 인물대상(새한일보),
제20회 대한민국평생교육학습대상(국무총리상),세계천사나눔봉사대상 수상(2회)
2025 글로벌 리더혁신대상 문화예술부문 (새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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