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뉴스라인 노노족김상호시인 時局詩 [ 펜끝의 깃발 ]

작성일 : 2026.06.01 00:16 수정일 : 2026.05.31 22:59

작성자 : 김상호 논설위원

 

펜끝의 깃발


                  노노족김상호

 


먹물은 검은 강이 되어
종이 위를 흐르고,
한 줄의 문장은
잠든 역사의 창문을 두드린다


묻노라
횃불이 꺼져가는데도
등불을 감춘 채 침묵하는 자여,
강물이 붉게 물들어도
달빛만 노래하는 자여,
너는 어느 하늘 아래 서 있는가


시인의 가슴에
조국이라는 나무 한 그루 없다면
그의 시는
뿌리 잃은 갈대요,
시인의 눈에
백성의 눈물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의 언어는
빈 껍데기 종소리에 불과하리


예로부터 침략자의 첫 칼날은
성벽보다 책장을 향했고,
총칼보다 먼저
붓끝을 꺾으려 하였나니,
이는 펜 한 자루가
천 개의 칼보다 깊은 상처를 남기고,
한 편의 글이
만 개의 함성보다 오래 살아남기 때문이리


문인이여,
꽃만 노래하지 말고
꽃을 짓밟는 발자국도 기록하라
바람만 읊지 말고
바람을 막는 장벽도 말하라

침묵이 미덕이라 가르치는 시대일수록
진실은 더욱 큰 목소리를 필요로 한다


묻는다
먹물은 누구를 위해 흐르는가
펜끝은 누구를 향해 서 있는가
그리고 그대,
역사의 갈림길 앞에서
어느 깃발 아래 서 있는가


[작가노트]


문학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예술에 머물지 않는다.

시대가 어두울수록 문인은 진실을 기록하는 증언자이자 양심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이 작품은 특정 진영이나 개인을 향한 비난이 아니라,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문인과 지식인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시 속의‘펜끝의 깃발’은 문학인의 신념과 양심을 상징한다. 침묵과 방관 또한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기에, 시인은 시대 앞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나는 어느 깃발 아래 서 있는가?"라는 마지막 물음은 타인을 향한 질문이기 전에, 문인 자신에게 던지는 성찰의 질문이다.

 

 

프로필 (강원도 麟蹄産,시흥시 거주)

아주대 경영대학원 MBA

특전사 정년퇴임(원사),이라크파병,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교육팀장,국방전직 컨설팅 본부장스카우트 컨설팅사업부이사,

가천대외래교수,캘리포니아주립대 한국원 겸임교수 역임

한국문인협회 정회원,대한시문학협회 회장,한국멘토교육협회이사(전문위원)

새한일보 취재본부 본부장,논설위원/더 뉴스라인 논설위원,세계전뇌학습 홍보대사.

시니어모델,방송패널,인문학,법정의무교육 강사/독서코칭,문학(시,수필)활동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선양위원.

[상훈]

참모총장,국방부 장관,대통령 경호실장등 장관급/지차체기관장 표창 84회 수상외

국무총리,대통령표창,대한민국보국훈장 광복장,국가유공자,가천대학교등 감사패17회,

충효예대상(육군본부).평생교육 명강사 수상(3회),신지식인 선정(군,2000),

자랑스런 아주인 선정(아주대경영대학원동문)

2021 한국을 빛낸 세종문화예술대상.림영창문학상외15회 문학상 수상

2023대한민국을빛낸자랑스런 인물대상(새한일보),

제20회 대한민국평생교육학습대상(국무총리상),세계천사나눔봉사대상 수상(2회)

2025 글로벌 리더혁신대상 문화예술부문 (새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