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詩 ( 바위와 바람 )

작성일 : 2026.08.31 19:30 수정일 : 2026.08.31 19:42

작성자 : 김상호 ([email protected])

바위와 바람

 

                         노노족 김상호


 

바위는
떠나지 못한 시간을 품고
절벽 끝에 앉아 있다


바람은
가지지 못한 생을 끌고
천 개의 골짜기를 건넌다


누가 더 오래 살았는가
천 년을 견딘 바위의 몸에도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조금씩 죽음이 돋는다


바람은 바위를 깎고
바위는 바람에게
제 살을 내어준다


한쪽은 떠돌며 사라지고
한쪽은 머물며 사라진다


남는다는 것은
조금 늦게 없어지는 일


바위가 모래가 되는 동안
바람은 몇 번이나
제 이름을 잃었을까


어느 저녁
마지막 돌가루 하나
바람의 등에 올라
절벽을 떠난다


그제야 바위는 가벼워지고
바람은 처음으로
무언가를 품는다


그러나 어디에도
도착은 없다


바위였다는 기억도
바람이었다는 이름도
어둠 속에서 지워지고,


빈 절벽 위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허공만
오래

남아 있다

 

<프로필>

노노족 김상호

江原麟蹄産

아주대경영대학원졸(MBA),특전사원사 정년퇴임

전)국가보훈처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교육팀장,

(주)스카우트이사/국방 전직컨설팅본부장,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교육원 겸임교수.

가천대학교경영대학원 교육본부장/외래,초빙교수,

선진문학작가협회 이사장

현)새한일보 취재본부장겸 논설위원,

더뉴스라인 컬럼니스트/논설위원,한국멘토교육협회 멘토전문위원.

대한민국 부사관총연합회 부회장/ 홍보대사/세계전뇌학습홍보대사

대한시문학협회 회장,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선양위원.인문학 및 법정교육강사

저술)마음을 훔쳐봐등7권,

상훈)

장관급지휘관/자치단체장표창84회외,육군참모총장표창,국방부장관(2회),대통령경호실장표창,대통령표창,

대한민국보국훈장 광복장서훈국가유공자등록,자랑스런 아주인상,세계나눔천사대상(2회),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국방부 독서코칭대상 멘토상 수상,

평생교육명강사 수상(3회),우수멘토 지도자상.서울한강문학상대상

신인문학상,우수작가상,림영창문학상,윤동주문학상수상, 모산문학 최우수상,여울문학상 대상,오하 문학상수상,한글 세종대왕문학상수상.

2021세종문화예술인대상수상.무궁화문화훈장 수상.

2023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인물대상 문학부문(새한일보)

2023,제20회 대한민국평생학습대상수상(국무총리상)

2024 서울환경문학대상.삼일절 진달래문학대상

2025 글로벌 혁신리더 문화예술 대상(새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