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9.03 21:44 수정일 : 2026.09.03 22:47
작성자 : 김상호
술잔과 젓가락 사이
-소주와 안주의 숨가쁜 대결-
노노족 김상호
한 잔을 권한다는 것은
목을 축이라는 말이 아니라
내 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 달라는 뜻이었다
한 점을 건넨다는 것은
배를 채우라는 말이 아니라
당신의 허기 한 귀퉁이에
내 온기를 놓는 일이었다
잔은 자꾸 비워지고
접시는 자꾸 가벼워졌다
무심히 비운 것은 술이었으나
정작 줄어든 것은
남아 있는 날들이었다
이보시게,
죽은 뒤 상다리가 휘어진들
닫힌 입이 무슨 맛을 알겠는가
향불 한 줄기
허공의 밥상을 차릴 때
우리는 이미
젓가락을 놓은 사람들
그러니 살아 있을 때
한 잔은 서로의 외로움에 붓고
한 점은 서로의 상처에 얹어
오늘이라는 끼니를
따뜻하게 먹을 일이다
다만 술보다 먼저
몸이 취해서는 안 될 일
풍류도 걸어갈 다리가 있어야 하고
잔도 들어 올릴 손이 있어야 하니
파란만장한 생이라지만
알고 보면 우리 모두
세월이라는 포장마차에
잠시 합석한 손님들
누군가는 먼저 계산하고
누군가는 조금 더 앉아
빈 의자를 바라보겠지
그때까지
소주는 안주를 재촉하고
안주는 다시 잔을 부르며
젓가락 두 짝
남은 생의 장단을 두드리리
벗이여,
너무 취하지는 말게
마지막 잔에는
술보다 맑은 정신으로
서로의 얼굴을
오래 담아야 하니까

<프로필>
노노족 김상호 江原麟蹄産
아주대경영대학원졸(MBA),이라크 파병(자이툰 주임원사), 인도네시아 특수전 교환연수,특전사 원사정년퇴임
전)국가보훈처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교육팀장,(주)스카우트이사/국방 전직컨설팅본부장,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교육원 겸임교수.가천대학교경영대학원 교육본부장/외래,초빙교수,
선진문학작가협회 이사장
현)새한일보 취재본부장겸 논설위원,
더뉴스라인 컬럼니스트/논설위원,한국멘토교육협회 멘토전문위원.
대한민국 부사관총연합회 부회장/ 홍보대사/세계전뇌학습홍보대사
대한시문학협회 회장,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선양위원.인문학 및 법정교육강사
저술)마음을 훔쳐봐등7권,
상훈)
장관급지휘관/자치단체장표창84회외,육군참모총장표창,국방부장관(2회),대통령경호실장표창,대통령표창,
대한민국보국훈장 광복장서훈,국가유공자등록,자랑스런 아주인상,세계나눔천사대상(2회),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국방부 독서코칭대상 멘토상 수상,
평생교육명강사 수상(3회),우수멘토 지도자상.서울한강문학상대상
신인문학상,우수작가상,림영창문학상,윤동주문학상수상, 모산문학 최우수상,여울문학상 대상,오하 문학상수상,
한글 세종대왕문학상수상.
2021세종문화예술인대상수상.무궁화문화훈장 수상.
2023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인물대상 문학부문(새한일보)
2023,제20회 대한민국평생학습대상수상(국무총리상)
2024 서울환경문학대상.삼일절 진달래문학대상
2025 글로벌 혁신리더 문화예술 대상(새한일보)
방송출연)
KBS1TV, MBC, SBS ,국방뉴스, YTN, MBN, 위키트리방송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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