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작성일 : 2026.10.07 00:11 수정일 : 2026.10.07 00:36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나태주 시인, 대전서 ‘시를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 강연
![]() |
| 나태주 시인의 강연을 듣기위해 참석한 문학인들이 대전 시청3층 강단을 가득 메웠다. |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이 대전 시민들과 시의 본질과 삶의 지혜를 나눴다.
대전광역시 서예진흥원은 6일 오후 2시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나태주 시인을 초청해 ‘시를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강연은 문학과 삶, 예술에 관한 이야기로 진행됐으며, 정태희 대전광역시 서예진흥원장과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의 축사로 시작됐다. 축사에서 오석진 교육감은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즉 창의적인 것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시"를 통한 창의력이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 |
| 정태희 대전광역시 서예진흥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나 시인은 대표작 ‘풀꽃’을 통해 사물과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오래 바라볼 때 발견하는 아름다움과 사랑을 설명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구에서 출발해, ‘풀꽃’의 의미가 사람에게로 확장되는 과정을 짚으며 시가 발견의 기쁨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 |
| 오석진 대전광역시 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시의 쓸모에 대해서는 사람을 살리고 위로와 치유를 건네며, 삶의 길잡이가 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우울과 불안, 열패감과 낮은 자존감 등 마음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 자기 성찰과 각성, 염지를 이끄는 시의 역할도 소개했다.
강연 자료에는 “시는 마음의 빨래이자 목욕이며, 명명덕(明明德)”이라는 표현도 담겼다. 시의 본질과 표현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고백이자, 독자의 공감과 감동으로 완성되는 예술이라는 설명이다.

나 시인은 좋은 시의 표현 조건으로 ‘짧고, 단순하고, 쉽고, 임팩트 있을 것’을 제시하며, 시가 세대와 계층, 시대와 종교를 넘어 평화와 화합, 행복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를 ‘이미 있었지만 사람들이 모르거나 잊었던 것을 찾아내 돌려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삶과 생명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것이 시의 힘이라는 것이다.
이날 강연은 시를 문학적 표현에 그치지 않고 삶을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는 지혜로 바라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나 시인은 시가 독자에게 위로와 성찰을 건네고, 일상 속에서 잊었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금주의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