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의지하는 야구 더 이상 스포츠 맨십은 없다.

작성일 : 2024-03-20 07:38 수정일 : 2024-03-20 07:54 작성자 : 계석일기자 (keapark@hanmail.net)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하는 AI 첨단 기기의 앞에 인간미가 사라지고 있다. ​ 야구의 계절이 다가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시즌부터 야구장 심판 판정에 ‘로봇 심판’과 피치 클록(pitch clock)을 도입한다고 한다.

 

이제 스트라이크와 볼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판정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시대가 온 것이다. ​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의 어깨선, 허리선, 무릎선 등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심판의 하루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난다. 눈으로 판단하다 보니 심판 개인의 기준과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에 스트라이크 존 판단에 기계식 심판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문제는 첨단 장비 심판관에 스트라이크 기준 수치를 입력해 놓으면 선수들이 기계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 아무리 정확성을 요구하는 스포츠 경기라고 하지만 인간이 만든 기계에 의존한다면 과연 스포츠맨십이라는 것이 더 이상 운동경기에 존재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AI 첨단 장비가 날로 다기능화되어간다 하더라도 기본 판정만큼은 사람이 하고 판정에 시비가 있을 때만 참고로 사용하는 것이 스포츠의 깊은 뜻이 있다고 본다. ​ ​ 스포츠라는 것이 기록 만을 위한 경기라고 보지는 않는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맨십의 기본이 되는 인간 존중도 요구된다. ​

 

스포츠를 통한 다양한 교류가 우선돼야지 로봇기계에 의한 우승이 목적이 된다면 스포츠에 스포츠맨십은 더 이상 없고 스포츠를 통한 사회 경제 문화 교류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 ​

 

판정 시비를 가르는 공정성이 문제 될 때만 수치를 입력해둔 AI 판독을 사용해야 한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경기에 로봇 심판이 등장한다면 더 이상 스포츠에 대한 매력은 사라질 것이다. ​

 

야구 경기 없이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 에서 정해진 기계를 설치 해놓고 데이터로 승부를 가를까 걱정이 앞선다.

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