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3-20 23:50 수정일 : 2024-03-22 08:07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모바일 시장이 책 시장을 뒤업고 있다. 예전에는 각 가정마다 대학물 좀 먹었다고 하면 의례 책을 구입해 자녀들 방에 문학 전집이나 세계 위인전으로 가득 채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 와서는 학생들이 정보나 지식을 모바일이나 컴퓨터에 의지하다 보니 자연히 책을 멀리하게 되면서 종이책이 눈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한 가정을 방문할 때 거실이나 서재실에 책들이 가득 채여있으면 가방끈이 긴 가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각 가정을 방문해 보면 책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문학 전집을 보는 어린이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집에 있는 책들도 제다 재활용 쓰레기 폐지로 처분하고 있다. 이사할 때 제일 먼저 버리는 용품이 책이다. 생활에 불편을 준다며 있던 책들도 모두 버린다.. 아파트 단지 내 주거용 공동시설 도서관을 만들어 놔도 이용하는 주민이 없어 설치해 놓고 폐관하는 아파트가 많다.
봄이 오니 문학 관련 단체에서 시 수필 소설이라는 책을 발간한다. 문학단체에 소속된 회원들은 이곳저곳에서 봄소식을 알리는 소책자들이 속속 도착된다. 필자는 몇몇 시인이나 수필가들에게 우편으로 받은 책을 어느 정도 읽어보느냐 질문하니 100페이 분량 중 자신과 관련된 2~3장만 보고 덮는다고 한다. 책을 지필 하는데 들어가는 경비가 만만치 않다.
자신을 기념하기 위하 지출되는 비용이야 이의를 제기할 필요야 없겠지만 국가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이 있는데 선정되면 시집 발간에 따른 일정의 지원금을 받는다.
저작 상금 300만 원을 포함한 출판 제작지원금 500만 원까지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문제는 국비가 지원되는 시집 책자를 보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읽을거리가 없는 게 아니고 종이로 된 서적을 아예 등한시한다는데 있다.
문제는 국민의 세금인 국비가 지원 된다는 것인데 실제로 낭비인 것이다. 100세 시대가 되었다. 한심스러운 것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