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더뉴스라인】윤원갑 기자
『십승지라 부르는 논산 백석감리교회』

지난 7월 3일 한국십승지선교회(韓國十勝地宣敎會)에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계룡산 아래 자리 잡은 백석감리교회를 찾아갔다. 이 교회는 우리나라에서 10군데 명승지로 알려진 곳의 계룡산 자락의 풍경을 담은 곳이라고 알려져 있어 가게 되었다.
교회 앞에 펼쳐지는 전경은 십승지 요건이 모두 갖추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역이름도 의미가 있다. 백석(白石)리, 사포(沙浦)리, 어은(漁隱)리, 송산(松山)리, 그러니까 흰돌, 모래, 물고기, 소나무 등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십승지 땅인 것이다. 앞을 내다보면 고즈넉한 언덕과 산, 그리고 들판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 여기에 교회가 정신적 지주가 되어 아름다운 삶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주는 곳이 아니겠는가.
계룡산의 상월 국사봉과 함께 높은 봉우리 천황봉을 배경으로 앞에는 물이 마르지 않는 농경에 유리한 평야가 있어 자급자족을 하고 안온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별히 계룡산의 돌이 희게 되면 여기가 도읍지가 된다는 정감록에 쓴 것대로 백석(白石)이 여기라고 하니 정말로 놀랬다. 정감록에 나오는 계룡산에 관한 이야기 중 감결(鑑訣)의 ‘계룡백석(鷄龍白石) 청포죽백(淸浦竹白) 초포행주(草浦行舟) 시사가지(時事可知)’란 내용이 있다.
이 말은 ‘계룡산의 바윗돌이 희어지고, 청포에 있는 대나무가 희어지고, 초포에 물길이 생겨 배가 다니게 되면 세상일을 알 수 있다’고 한말이다. 아마 새도읍지를 기다리는 말인 것 같았다. 1948년 경 외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내(川)를 3번이나 백석에 오곤 하였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1952년 계룡산의 십승지를 찾아가면 살 수 있다는 이북피난민들과 함께 정식으로 목회자의 인도로 시작이 되었다.
6.25때에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일예배를 포함해 주일학교(교회학교) 등이 쉬지 않고 드려졌고, 평신도 사역자가 예배를 인도하였고 예배처는 교인가정의 공간으로 옮겨 예배를 드렸다.
낮에 대예배를 드리고 저녁에도 저녁예배를 드리고 가야하기 때문에 점심식사로는 큰 솥에 보리쌀을 부어 물 반, 쌀 반으로 모두 함께 먹고 기다리었다. 어떤 때는 먹을 것이 없어 호박을 삶아 공동으로 한 숟갈씩 먹기도 하였다. 백석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75년으로 다른 마을보다는 조금 늦게 들어와 남포불로 밤 예배를 드렸던 깡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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