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차를 섬기는 예술인들
작성일 : 2024.09.04 07:05 수정일 : 2024.09.04 15:44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기부하는 게 재능이다. 재능은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하늘에서 내려준 것이니 자랑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재능을 예술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육체로 하는 노동(사랑의 밥 차)도 재능이다.

장애인들에게 음식이 담긴 식판을 전해드리면서 상큼한 미소를 전하는 것도 하늘에서 내려준 재능이다. 타인을 웃기는 것, 남을 이롭게 하는 것,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특별한 재능이다. 볼런티어 중에는 격려와 위로의 언어(태양은 양지도 만들고 음지도 만드니 기다리면 양지도 된다며 힘내세요!)를 잘 쓰는 사람이 있다 이것도 재능이다.

매주 토요일만 되면 대전역 등 광장에는 다양한 재능인들이 모인다. 노숙인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자 후원물품을 전하는 후원자 음악으로 봉사하는 예술인 각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이웃을 위해 헌신 하고자 이곳을 찾은 천사들이다. 행사당일 점심때가 되자 봉사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진다. 채소를 써는 봉사자 서인석(장구 난타, 미용사) 씨는 신바람이 나는지 식칼 동작이 학이 춤을 추듯 홍당무가 잘게 썰린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대전충청지역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대전충청 예술인 마을(회장 박관식) 봉사자들이 공연을 하는 날이다. 이 단체는 올 상반기 이곳에서 문화행사를 할 때 노숙인들에게 더위 잘 이겨내라고 사랑의밥차에 선풍기 구입대금으로 50만 원을 성큼 후원한 단체다. 이 단체의 회원은 대략 130여명 되는데 사회를 멋지게 보는 MC진행자부터 노래 와 춤 악기 연주로 주변 사람 들을 즐겁게 하는 재능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로에 가까운 아마추어지만 모두 출연료 없이 섬기는 작은 천사들이다.

이날 문화 봉사를 주관한 박관식(회장 대전충청 예술인 마을 )은 인사말에서 저희들이 준비한 음악공연이 식사를 하시는 시간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건네자 감사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인사말을 맺자마자 오프닝 공연으로 “김다모 난타”가 대전역 동광장을 들썩이게 했고 MC 겸 가수 이애란 씨는 사랑의 밥 차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봉사자들에게 응원을 박수를 보내자고 한 뒤 색소폰/조숙이 평행선 사랑이 비를 맞아요를 연주했다.

봉사자와 함께 어르지는 문화공연, 사회자가 봉사자 한분을 모시겠습니다 라고 멘트를 달자 라이온스클럽에서 배식을 하던 봉사자 한 분 달려와 마이크를 잡고 신나는 노래를 불러주었고 또 다른 봉자자 단체인 '한마음 로타리클럽'에서 여성 한 분이 노래로 재능기부를 하였다. 그래서 재능은 기부라는 것이 맞는 것이다. 박관식회장과 김다모 난타는 '풍악을 울려라를 불렀고 김유경 가수는 용두산 엘레지, 사랑도 모르면서를, 안복기 노래강사는 슬픈우연, 불어러 바람아를 박관식 가수는 막걸리 한 잔을 신나게 불렀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감미로운 악기로 팬플루니스트 계석일씨가 탑오브더월드, 유레이즈미업을 연주하자 분위기가 다소 차분해졌다. 이어서 흘러간 노래 추억의 노래를 한민 가수가 '공향 아줌마, 대전블루스를 불러주었고 마지막으로 김주한 가수가 오늘 같이 좋은 날, 수리수리 술술을 부르면서 행사를 모두 마쳤는데 모두 행복한 모습이었다.

이날 보문 라이온스클럽(회장 이호석)과 계룡 무궁화 라이온스 클럽에서는 사랑의 밥차 어르신들에게 한우 도가니탕을 대접하였는데 보문 라이온스클럽(회장 이호석)은 우리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것이 몸에 배었다며 이날 배식과 조리 그리고 천막 정리까지 마무리 잘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함께 하면 힘이 되는" 두근두근 봉사단(단장 김병삼) 회원 12명도 사랑의 밥차를 같은마음으로 섬겼는데 배식에 함께 했던 봉사자 김 모(64) 씨는 세상이 험악하고 인정이 없다고 하는데, 봉사를 한번 해보고 나면 그런 말이 쏙 들어간다며 세상은 아직 마음이 훈훈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언제나 변함없이 이곳을 지키는 사랑의 밥차 안복임 회장은 봉사에 달인이다. 못하는 조리가 없고 음식 맛은 호텔5 성급이다. 문제는 음식이 맛있다보니 소문이 전국으로 퍼져 매주 식사 인원이 늘어나 매주 식사가 모자란다는 것이다. 좋은 소식인지 안타까운 소식인지는 모르지만 사랑의밥차 섬김이들 마음속에 사랑의 무지개가 뜨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장우 대전시장님! 대전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된 것도 사랑의 밥 차의 섬김이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있었기에 그 빛을 대전시가 발휘한 것 습니다. 시간 날 때 봉사자들과 함께 땀방울 한번 흘려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곳에 흘린 땀방물 절대로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봉사자 여러분들이 대전에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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