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모양의 상처는 일제말기(1904~1945년)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자국으로 일제강점기 산림 수탈의 아픔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일제는 태평양전쟁 당시 전쟁물자인 송탄유(松炭油)를 확보하기 위해 조선인을 동원해 소나무에 V자 모양의 상처를 내어 송진을 채취하는 일을 강요했다. 일제강점기에 후쿠오카에서 아소 탄광을 운영하며 조선인을 징용하여 강제 노동을 시켜 많은 재산을 모은 일본 아소(麻生) 가문의 ‘아소상점’이 조선총독부 임업시험장 위탁을 받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취된 송진은 전쟁을 수행하며 전함 등에 방수용 자재로 사용하고, 송진에는 알파피넨 같은 휘발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연료가 바닥이 나자 송진을 수증기로 증류하여 만든 중성유(송유-松油)를 휘발유, 경유에 섞어 자동차나 비행기의 연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소나무 송진 채취는 조선총독부 통계 연보를 보면 1933년부터 1943년까지 총 9,539t의 송진을 수탈했다고 하며, 1943년 한 해에만 채취한 송진의 양이 4,074t인데 이는 50년생 소나무 92만 그루에서 채취해야 하는 양이라고 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 전국 분포도’를 제작하고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를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을 추진, 송진 채취 피해목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문화로 남길 예정이라고 했다. 이렇듯 사람에게 준 피해가 막심하고 가슴 아픈 일인 대다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훼손하고 한민족(韓民族)의 혼이 깃든 소나무에까지 아픔을 준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일제 수탈 흔적 ‘문경새재 상처 난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80여 년의 세월이 흐린 지금까지도 한민족의 기상처럼 푸르고 싱싱하게 살아 있다. 우리는 이 ‘상처 난 소나무’ 앞에서 이런 치욕스러운 역사를 반추하며 우리 국민이 가져야 할 교훈은 민족적 수난과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유비무환의 자세와 부국강병,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명심하되 지난날의 잔인무도하고 부끄럽고 아픈 흔적을 이제는 지우고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진 만큼 통 큰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정의롭고 인간다운 멋지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자. 글 이갑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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