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작성일 : 2024-04-04 07:10 수정일 : 2024-04-04 07:31 작성자 : 이갑선 칼럼니스트 (lgs9530@gmail.com)
아름다운 말에는 분명 향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많은 말로 서로를 소통하며 살아갑니다. 그중에는 아름다운 말이 있는가 하면 남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말도 있습니다 말속에도 향기와 사랑이 있다는 걸 아세요? 짧은 세상 살다 가는데, 좋은 말만 하며 살아간다면 듣는 이나, 말을 하는 이에게나 모두 가슴에 넘쳐나는 기쁨과 행복이 올 것입니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타인의 험담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칭찬하는 말이, 상처 주는 말보다는 위로하는 말이, 비난의 말보다는 격려의 말이, 나와 타인의 삶을 행복하게 한답니다. 아름다운 말에는 향기가 분명 있습니다. 아름다운 말에는 사랑이 분명 있습니다. 늘 향기를 안고 다니는 친구이길 소망해 봅니다.
늘 사랑을 안고 사랑을 나누는 그런 우리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늘 좋은 생각, 좋은 말만 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우리였음 참 좋겠습니다.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 사랑이 가득 담긴 언어의 그 향기가 멀리멀리 갈 뿐만 아니라, 그 풍김이 오래오래 갑니다. 사람의 가장 짙은 향기는 아름다운 말의 향기입니다.
또 미국에서 80대 노인이 빵을 훔치다 들켜, 재판받게 되었는데, 판사가 "나이도 지극하신 분이 어찌 빵을 훔치셨읍니까?" 하고 물으니, "사흘을 굶다 보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죄를 달게받겠습니다." 하며,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었어요. 그러자 판사는 한참을 생각한 후, 남의 빵을 훔친 죄는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벌금 10달러에 처합니다.라고 판결을 내렸지요. 그러면서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 그 벌금을 대신 내주었어요.
그런 후, 방청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이 노인이 빵을 훔칠 수밖에 없도록 방치한 우리 사회도 나쁘지만, 여기 모이신 방청객 중에는 그동안 좋은 음식을 많이 드신 분들도 책임이 있으니 여러분들도 '좋은 음식 많이 먹은 죄'가 있으니, 1인당 1달러씩 벌금을 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합니다. 판사는 방청객에게서 걷은 벌금으로 그 어려운 노인을 도와주었다고 하는군요. 만일 "좋은 음식 많이 먹은 죄" 대신 '불우 이웃' 또는 '가난한 노인 돕기' 같은 표현을 썼었다면 노인에게는 상처를 주었을 것이고, 방청석으로부터는 감동과 공감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가 바로 뉴욕시장을 3번이나 연임한 "피오렐로 라과디아 (Fiorello La Guardia)"라 합니다. 그가 시장이 되기 전, 행한 명판결이었는데 많은 교훈을 주고 있어요. 지금도 뉴욕에 가면 그의 이름을 기리고자 이름 지어진 "라과디아 공항"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름답고 멋진 한마디 말에는 짙은 향기가 묻어나지요. 그래서 말은 아름다운 향기요, 의연한 멋이라 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이요, 능력이라 합니다. 오늘도 내 입에서 향기가 나는 말이 나오는 지혜로운 삶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