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만 올라가도 얼음은 녹기 시작한다
작성일 : 2026.05.06 06:11 수정일 : 2026.05.06 06:37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email protected])

체온 1도의 변화는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과 면역력에 드라마틱한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조금 더운 상태'를 넘어, 신체 내부에서는 생존을 위한 활발한 화학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체온이 1도 오를 때 나타나는 주요 변화와 긍정적 효과는 먼저, 면역력의 비약적 상승이다.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은 보통 5~6배까지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이물질을 잡아먹는 백혈구가 신체 곳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활성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대사를 돕는 효소들은 약 37°C 정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체온이 낮으면 이 효소들이 제 기능을 못 해 면역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체온이 1도 오르면 기초대사량이 약 12~15% 정도 증가한다.
이는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한다는 뜻으로, 체중 조절과 노폐물 배출에 유리한 몸 상태가 된다는 의미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 세포마다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된다.
적정 체온을 유지하면 교감신경과 부근교감신경의 균형이 잘 맞게 되며 자율신경계의 안정까지 이뤄진다. 이는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주고, 숙면을 취하거나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체온 1도를 올리는 생활 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
△ 근육량 늘리기: 우리 몸 열의 40% 이상은 근육에서 만들어진다. 걷기나 하체 운동이 체온 유지의 핵심이다.
△ 따뜻한 물 마시기: 찬물보다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셔 내부 장기의 온도를 보호해야 한다.
△ 배를 따뜻하게: 장에는 면역 세포의 70%가 집중되어 있다. 배만 따뜻하게 해도 전신 순환이 좋아진다.

▶ 주의할 점: 여기서 말하는 '1도의 상승'은 저체온 상태에서 정상 범위(36.5∘C∼37 ∘
C)로 회복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감기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열과는 구분해야 하며, 갑작스러운 발열은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따뜻한 식습관으로 몸의 온기를 지키는 것이 '제2의 보약'이 될 수 있다. 지인이 틈만 나면 등산을 즐긴다. 건강 도모가 관건이자 목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황톳길을 걷고 숲속에서 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선양 계족산 맨발 축제’가 7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 낭보가 반갑다. 그야말로 there's good news(좋은 소식이 있어요.)가 아닐 수 없다.
㈜선양소주(회장 조웅래)는 '제15회 선양 계족산 맨발축제'를 재개한다고 지난 4월 12일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자연 속에서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힐링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재개되는 축제는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대전 계족산 장동 산림욕장에 조성된 황톳길 일원에서 열린다. 2019년 코로나19 확산과 장동 산림욕장 재정비로 중단된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5월 10일에는 세계 유일의 맨발 달리기 대회 '선양 마사이 마라톤'이 열린다. 아프리카 마사이족의 생활 방식에서 착안한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달리며 색다른 도전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상설 공연인 '뻔뻔한 클래식 숲속 음악회'도 새 단장을 마쳤다고 한다. 그래서 5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6개월간 매주 주말 오후 2시 30분 계족산 숲속 음악회장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벌써 계족산이 반가운 이유다. 위에서 체온을 1도 올리면 크게 건강해진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덧붙여 마음의 온도까지 1도 더 올린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삭막한 세상살이에서 나눔과 온정의 온도를 1도만 더 올려도 우리 사는 세상은 한층 맑고 밝아질 테니까.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얼음은 녹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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