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해야 할 일은?

작성일 : 2024-04-15 11:19 수정일 : 2024-04-16 11:03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22대 총선은 정책이나 비전이 전무한 가운데 부끄러운 선거로 막을 내렸다. 후보자들의 막말이 난무했고 범죄 혐의가 드러난 후보들 때문에 차마 눈 뜨고 귀 열고 지켜볼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해 22대 국회는 국회의원 감이 안되는 후보자들도 대거  국회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야당들도 자축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여의도에 처음 입성하는 후보가 많은 22대 국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 혁신당 대표를 비롯 많은 야당 후보들이 있다.  오는 6월 개원을 앞두고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 22대 총선은 유권자의 가혹한 심판이 내려진 선거였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지역을 발전시킬 후보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졌겠지만 이번 선거는 많은 유권자들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에 편승된 야당에 묻지 마 투표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아주 특별한 당선인도 있었다. 그는 민주당의 대표적 험지인 부산에 출마해 유일하게 당선된 전재수(53) 당선인이다. 그는 현 더불어 민주당 북구(갑) 국회의원이다. 전 당선인은 국민의힘 5선 중진으로 부산시장을 지내기도 한 서병수 후보를 52.31%대 46.67%, 4698표(5.64% 포인트) 차로 이기고 3선에 성공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주민과 소통하며 오롯이 두발로 걸어 다니는 것이었다고 했다. 특히 선거공약은 로드맵을 만들어 놓고 하나하나 완성해가는 것이 그의 성공전략이라고 했다. 오죽했으면  “부산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면 “김무성처럼 조직을 갖추던지 전재수처럼 두발로 뛰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한다.

 

이유야 어찌 됐든 이번 22대 총선은 윤정부 자진 실수와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 그리고 여권의 리더십 부재 그리고 국민들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야권이 압도적 승리를 하게 되었는데 이에 반해 더불어 민주당은 철저한 선거전략을 세워 범야권 192석이란 거대 의석을 얻게 되었다.

이제 국민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정책을 갖고 나갈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만약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 삶을 무시한 채  현 정부를 무너트릴 계략만  세운다면 야당을 지지한 유권자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2대 당선인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면 자신이 세운 공약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계획을 제일 먼저 세워야 하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는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공약으로 걸었다. 야당 대표로서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당선인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선거전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혁신당 조국 대표는 22대 총선 이후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를 법정에 세운다는 공약을 세웠다. 만약 야당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또는 한동훈 특검법을 입법하기 위해 "윤정부를 레임덕을 벗어나 데드덕으로 정책을 이끌어 간다면 국민들의 저항도 거세질 것이란 이야기도 돌고 있다.

 

 

이제 22대 총선도 끝났다. 양당은 국가 정책을 가지고 국가 발전을 위해 협치를 해 나가야 한다. 최근 21대 국회에서부터 쌍벽을 이루었던 두 정치인의 미담이 정가에 화재가 되고 있다. 낙선한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가 당선인 윤건영(서울 구로을) 후보 사무실을 찾아가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를 해주었다는 뉴스다. 이에 윤 당선인도 적당한 날짜에 선물을 들고 태후보를 찾아뵙겠다는 정겨운 모습들이었다. 우리 정치가 국가정책을 위해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선거가 끝나면 서로를 존중하는 일류정치가 됐으면 한다.

 

최근 한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유권자들이 여 야, 진보 보수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는 모습이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즉 국민의 뜻을 받들지 않으면 22대 총선같이 언제든지 투표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22대 한 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한 야당 후보가 막말을 했는데도 당선된 것을 보고 유권자들 눈밖에 나서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강한 매질을 한다는 것을 보고 뼈저리게 느꼈다며 유권자들이 정말 무섭다고 했다. 국민을 내 맘대로 해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깊이 하는 4월이 됐으면 한다. 

특별히 22대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정치 초년생들, 현 정부를 비방하기에 앞서 나는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초일류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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