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호위무사 집단 민주당의 조직완성

작성일 : 2024-04-24 00:25 수정일 : 2024-04-23 15:50 작성자 : 김상호 (sangho5747@hanmail.net)

칼럼 니스트 김상호

민주당의 22대 당선자 일부들이 수원지검 검찰의 술판 회유의혹 규탄 기자회견을 위해 하나둘 모이던 상황에서는 서로 밝게 웃으며 고생했다고 당선을 축하했고, 얼싸안기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한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는 “2017년 대선 때부터 (이재명 대표와) 함께했다” “우리는 형제라며 진명(진짜 친명)’의 우애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치 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죽이기 위해 없는 죄를 만들려 한 수사 농단이자 중대 범죄라며 국정조사·특검까지 추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검찰이 술자리에서 진술 조작을 종용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국회도 개원하기 전부터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19일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정치 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을 구성했다. 단장은 민형배 의원, 간사는 이재명 대표 법률특보 출신인 박균택(광주 광산갑) 당선자가 맡기로 했다. 주철현 의원은 사건조작진상조사팀장에, 김용민 의원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의 탄핵을 추진할 특검·탄핵추진팀장에 각각 임명됐고, 김승원 의원이 팀장을 맡은 검찰개혁제도팀에는 김기표(경기 부천을),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이성윤(전북 전주을) 당선자 등 법조인 출신이 합류했다. 진상 규명 전부터 특검과 검사 탄핵 추진까지 상정한 대형 조직을 만든 것이다.

민주당이 수사검사탄핵을 시도 하므로서 대북송금사건 수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뿐아니라 대장동 수사 검사모두를 탄핵으로 사법방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말고 내로남불 묻지마 식이될 것이다.

 

여러 초선 당선자가 검찰과 벌이는 전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셈인데, 이 사건 당사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15~16일 페이스북에 이게 나라냐? 수감자들, 수원 검찰청에 모여 술판 벌이며 진술 조작 연습’ ‘이재명 죽일 허위 진술 연습시킨 수원지검. 그런 일 없다고? 그러면 CCTV와 출정 기록 공개하라!’ 등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 글이 올라온 뒤 민주당 의원·당선자들이 일제히 수원지검으로 몰려간 것이다.

 

특히 18일 수원지검·대검찰청 앞에서 잇따라 열린 기자회견 참석자들 면면을 보면 민주당 신주류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번 국회에 비로소 진명들로 의원단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초선 당선자만 12명이 참석했는데, 성남시·경기도 인연인 이재강(경기 의정부을), 안태준(경기 광주을), 모경종(인천 서병) 당선자,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라인인 김동아, 대선 경선 캠프 출신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이연희(충북 청주흥덕) 당선자가 참석했다. 또 이재명 체제에서 특보·당직을 맡은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박희승(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당선자 등 친명 인사가 다수였다. 총선 막바지 최대 리스크로 부상했던 양문석(경기 안산갑), 김준혁(수원정) 당선자도 참석했다. 정성호·이학영·김민석·김성환·박찬대·강득구·장경태 의원 등 현역도 친명·지도부가 다수였다.

별다른 동원령 없이도 당선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재명 호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해 체포 동의안 표결 때 가결파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호위 무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걸 실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9월 당내 반란 표로 체포동의안이 덜컥 가결되면서 이대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다면 정치 인생이 끝장 날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영장 판사는 위증 교사 혐의는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하면서도 영장 기각 결정을 내려 주었다. 이 대표로선 지옥 문턱까지 갔다 온 셈이었는데, 그는 이를 비명(非明) 제거의 기회로 반전시켜 민주당을 완벽한 이재명당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여권이 잇단 실책과 자살골로 도와주면서 총선 압승의 날개까지 달게 됐다.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며 정치 체급을 높여온 이 대표에겐 이제 마지막 목표만 남았다. 대통령이 되는 일이다. 현재 정치 지형에서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 이 대표임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 그는 거대 야당의 지배 주주이자 정치권 최강의 개딸팬덤을 보유했다.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가속화될수록 정국 주도권은 의회 권력을 쥔 이 대표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총선이 여당 참패로 끝난 순간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한편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과 정무직 당직자는 일괄 사의를 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총선 승리 후 당을 재정비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새 당직 인선도 이 신주류 친명 중심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완전한 이재명 대표의 친명 호위무사 군단으로 재편 됨으로해서 이재명 대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등 병합 사건 공직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혐의로 3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되는 유죄 확정 판결을 받는다면 그는 3년 뒤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법률적 관문을 뚫느냐에 이 대표의 대권 도전이 달린 상황이다.

재판이 불리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펼칠 대응책은 뻔하다. 선고를 늦추는 지연 전술이다. 175명의 소속 의원들을 방탄 부대로 앞세워 재판부를 압박하면서 대선 전까지 최종 판결이 못 나오게 재판을 질질 끌려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끌어도 3년 내내 대법원 선고를 막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 대표는 대선을 앞당기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중도 퇴진시켜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확정되기 전에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야권이 벌써부터 탄핵이니 대통령4년중임제 개헌 얘기를 띄우는 것은 조기 대선을 위한 밑밥 깔기 목적이라 봐야 한다. 이 대표로선 박근혜 모델’, 즉 촛불·탄핵 정국을 일으켜 여론의 힘으로 하야시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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