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기의 뿌리는 정당 타협의 부재
작성일 : 2025.01.14 08:40 수정일 : 2025.01.16 06:30
작성자 : [대전=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email protected])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
타협(妥協)은 어떤 일을 서로 양보하여 협의함을 의미한다. 가뜩이나 힘든 세상을 사노라면 이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정당이라고 한다면 이를 토대로 공생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정당이 타협을 통해 공생하는 것은 정치적 안정과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타협은 서로 다른 의견과 이익을 가진 집단 간의 갈등을 줄이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열어준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중되고 반영되는 민주적 과정을 통해 정당 간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정당이 특정 이익만을 고집하지 않고, 타당한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통합에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정당 간의 협력은 극한 대립과 갈등까지 줄여준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되는 건 물론이며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정당이 타협을 통해 공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실현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정당은 타협을 모른다. 아니 알면서도 일부러 치지도외(置之度外)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이처럼 대한민국 정치는 마치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 길목에 서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타협이 사라지면 발생하는 후유증을 살펴본다.
타협이 없으면 서로 다른 입장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된다. 이는 개인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집단이나 국가 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당연히 소통이 단절된다.
이는 오해와 불신을 초래하고,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타협이 사라지니 의견과 가치관이 상충하며 사회적 분열이 심각해진다.
이를 조정해야 할 정치권은 하지만 오히려 자당에 유리한 쪽으로 방향타를 바꿔 더욱 공격의 고삐를 죈다. 돌이켜보건대 한국 정치의 좌우 대립 심각성은 사실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6.25 한국 전쟁 이후 좌익과 우익 간의 대립은 더욱 심화되었고, 이는 이념적 갈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냉전 시대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어, 정치적 입장에 따라 상반된 관점이 대치한다.
좌우 대립은 단순히 정치적 이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분열로 이어지기도 한다. 시민들 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극단적인 입장이 고착화되면서 사회적 갈등이 고조된다.
정당들은 이때다 싶어 이러한 대립을 이용하여 지지를 얻으려 하며, 이는 대중의 감정을 더욱 자극하여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일도 타협하지 못하는 두 정당이 한국 위기의 뿌리”라고 꼬집었다. 적확히 잘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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