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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늘 민족상잔(民族相殘)의 비극”

작성일 : 2024.06.25 19:02 수정일 : 2024.06.25 21:05

작성자 : 이천석 기자 ([email protected])

때이른 무더위가 포성이 쓸고 간 대지를 달굽니다.

이날은 더욱 유월의 하늘을 바라보기가 민망합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녹음이 피멍처럼 물들어가던 민족상잔(民族相殘)의 비극, 우리의 기억 저편 깊이 가라앉았던 아픔이 다시 새롭게 그리움으로 왈칵 쏟아집니다. 아~ 조국을 위해 파편이 되어 조각구름처럼 그 이름 하늘 위에 흩어 흘러가는데 평화를 그리워하던 쉰 목소리로 자유·민주·평화의 단어를 곱씹으며 둘레길 굽이를 돌아서 들어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누란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정국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불안정은 거의 극에 달해 있습니다. 통일만이 살길이라는 젊은 청년 학생들의 울부짖음이 겨레의 귓전을 울립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잃어버린 애국심을 가지고 구국 대업을 이룩할 수 있었던 지도자들을 추모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통일이 해결하지 못하는 한 이념의 분쟁은 끝이 없고, 국가의 독립도 민족의 번영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6·25전쟁은 ‘민족상잔(民族相殘)의 비극’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무려 37개월 간 치러졌던 전쟁은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한반도를 반쪽으로 가르는 약 250km의 철조망, ‘휴전선’이라는 이름의 군사분계선과 함께 어느덧 7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과 애국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현충일과 6·25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6월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국토수호를 위해 젊음을 바친 전몰군경과 참전용사, 유가족분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 추념식과 6·25전쟁 행사를 비롯한 각종 추모 행사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그분들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민간 기업에서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캠페인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내년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7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철저한 국가적 준비와 국민들의 참여 속에 각종 기념·추모행사가 빈틈없이 준비되고 치러질 것입니다. 여기에 전쟁에 참전하고 종군기자로 활동하면서 평생을 언론인의 길을 걸어온 분들에 의해 오늘도 호국영령들의 정신이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랍니다.

우리 노년들이 6·25전쟁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전쟁의 교훈을 전파하고 국민들의 호국보훈정신 함양을 위해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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