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때문에 행복하십니까? 함께 어울려 사는 가족이나 각종 모임에서도 행복하십니까? 사람들은 요즘 세상을 한마디로 개만도 못한 세상이라고 한다. 맹자의 성악설 인지 순자의 성선설인지 고자의 성무성악설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다는 혼돈의 시대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돈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물질만능에서 왔다고 본다. 돈 하나면 사람도 살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과 행복한 가정은 살수 없다. 그리고 존경의 마음과 진정한 사랑도 아름다운 평안도 행복한 죽음도 살수 없다. 즉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굳건한 믿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러한 순수한 마음도 믿음도 돈으로 희석되다 보니 "비교불행 감사기쁨"으로 한세대를 이겨내는 자신만의 삶의 철학도 중요한 시대라 본다.
작금의 시대는 조금만 실수를 해도 욕설과 야유로 상대를 짓밟아 버린다. 최근 일어난 사건인데 대전에서 세종을 오가는 1002번 버스 안에서 80세 되신 어르신이 노란색 좌석에 앉아있는 20대 초반 청년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어깨를 친 것이 그만 그 청년의 머리를 쳤다는 것에 발단이 되었다. 화가 난 청년은 80세 되신 어르신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해되자 어르신은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워달라며 울분을 참는 일이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본 필자는 청년에게 다가가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라고 묻자 청년은 “죄송하다며, 노인네가 자신의 머리를 쳤다"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자신에게 불이익이 다가오면 조금도 참지 못하는 분노 조절 장애 시간이 밀려온다. 어쩌다 이지경이 됐는지 씁쓸하기만 했다. 이런 혼돈의 세상이 코로나 이후 더욱 만연해졌다는 것인데 예의범절을 중요시 여기던 동방 예의지국 나라가 지금은 분노조절 장애국이 된 듯하다.
자신이 키우는 반려 견에는 온간 정성을 다하면서도 자신을 낳고 기른 부모에게는 그만한 정성과 애정을 쏟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간이 개만도 못할까?
10년 전 대전지역에서는 기도하는 아버지들의 모임인 CFC(크리스천 파더스 클럽)에서 한 부모 가정이나 다문화가정, 장애인 가정, 이혼가정에 성탄절 새벽 송과 함께 사랑의 쌀과 케이크 과자세트를 대문 앞에 놓고 가정을 위한 기도를 올리며 섬겼던 단체들이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지금은 동구 판암동 지역에 10가정을 6년간 돕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아무리 반려견이 인간들로부터 대우를 받는다고 한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만큼 되겠는가?
예전에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거리 곳곳에서 캐럴송을 들을 수 있었다. 사랑의 성탄 선물을 나누어주며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며 지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저작권법이 있어서 그런지 성탄절 기간 캐놀 송은 없고 성탄의 기쁨도 없이 지내다 보니 사람들의 마음도 서서히 닫히는 느낌이다.
코로나 이후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핸드폰이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한다. 편리함이 이웃 간에 거리를 끊어놓고 불편함이 이웃 간에 간격을 좁힌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분열과 증오로 가득 찬 세상, 세모의 정이 그리워지는 송년이다. 물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면 온정이 아니겠는가 한다. 성탄절이 다가온다. 가난한 자들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우리 모두가 세모의 정을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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