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축하공연
작성일 : 2024-05-15 01:48 수정일 : 2024-05-16 22:07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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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동구 세천동 무량사 보운 주지스님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대전 동구 세천동 무량사에서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축하행사 펼쳐졌는데 계석일 단장의 운치 있는 진행으로 불자들이 행복감에 푹 빠지는 날이 되었다. 이날 무량사에서는 법요식에 이어 장학금 전달식 그리고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1부 행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법요식이 진행되었고 초 중 고 대학생들에게 102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 있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무량사 보운 주지스님의 설법이 진행됐는데 보운 주지스님은 자비를 베푸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부처가 되는 삶이라고 설법하였다.

보운 스님의 예불의식이 끝나자 오프닝 축하곡으로 첫 연주가 시작되었는데 은평 풍물단 (단장 조경희) 10명이 베환징과 앙코르곡 진또배기를 연주하여 300명의 불자들이 축하의 날에 더욱 행복 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본격적인 무량사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대전지역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열띤 무대였다. 계 석일(와우 소리단) 단장은 불교 관련 퀴즈와 행운권 추첨 그리고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관객들을 행복의 무대로 만들어 주었다.

은평 풍물단의 신명나는 두드림 난타(단장 조경희 외 10) 공연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무량사를 찾은 불자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이날 신명나는 공연을 마친 고희숙 단원은 그동안 연습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난타공연이 끝나자 사회자 계석일 씨는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해 다 함께 부르는 노래를 준비했는데 구재영의 "덕분에"로 출연진과 관객을 하나로 묶는 '부처님 덕분'이라는 노래로 개사해서 부르자 모두가 부처님 덕분이라는 행복감에 젖는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로 출연한 신바람 대전의 대표 가수 김대성 씨는 무대에 서자마자 곧바로 '안동역에서' 와 '소리꾼' 두 곡을 연달아 부르자 불자들 모두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연주자는 분위기로 색다른 연주를 한다. 색소폰 소리로 그림을 그린다는 색소폰 최고의 아티스트 박상하 감독은 '거짓말'과 '남자라는 이유로'를 맛깔나게 연주하자 불자들이 앙코르를 외치며 흐뭇해하는 모습이었다.

사회자의 퀴즈 시간이 되자 진행자는 불기 2568년이란 숫자는 부처님 탄생 AD 544년에 올해 2024년을 합해서 나온 숫자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이어서 기독교 신자인 사회자는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찬불가를 연습했다며 정율 스님이 부른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를 불러 주었다. 행사 종료 후 뒷이야기지만 불자들 가운데 박 모(68) 씨는 찬불가를 듣고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다며 앞으로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했다.

숙연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초대가수 김대성 군은 그의 히트곡 '신바람 대전'을 멋지게 불러준 후 다음 공연을 위해 자리를 떴다. 노래가 끝나자 각설이 타령과 광대를 최문호 씨가 얼마나 신바람 나게 불러주었는지 불자들이 무대로 나와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감미로운 악기로 유명한 팬 플루트 연주로 칠갑산을 계석일 씨가 감미롭게 연주를 하였다.

악기 연주가 끝난 후 서도민요 인간문화재 곽모란 씨가 무슨 사랑(유지나)과 오늘 같이 좋은 날(송가인)를 불러주었고 목원대 관현악 수석 졸업자 조혜영 님의 전자바이올린 여인의 향기, 캐리비안의 해적, 아리랑 연주가 있었다.

무량사를 오랫동안 섬기고 있다는 불자 이 모 씨는 이런 고 풍격의 음악을 사찰에서 들으니 기분이 업이 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행사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사회자는 대전에 김광석이라 일컫는 하모니카 통기타의 대표 가수 이택원 씨를 소개했는데 그는 '일어나, 장미, 라라라' 3곡을 연주하며 마지막 무대까지 불자들을 신나게 만들어 주었다.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의 지혜 자비가 담긴 소원의 연등 아래 신도들이 준비한 비빔밥을 먹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와 평안을 주는 부처님의 정신을 되 새기는 하루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