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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망각하면 안될 3문장

작성일 : 2025.05.05 07:50 수정일 : 2025.05.05 07:56

작성자 : 이갑선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성경에 사람은 겸손하기가 참 어렵다고 여러 곳에 기록하고 있다.

한여름의 잡초처럼 매일 같이 발로 꾹꾹 밟아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웃자라 버리는 그것이 잡초의 성질이고 사람의 교만이다. 평생을 머리 조아리다 말도 제대로 못 하던 사람이 돈 좀 벌었다고 거덜대고, 작은 감투 하나에 큰 벼슬이라도 한 양 목에 빳빳하게 풀을 먹이고 우쭐데는 걸 보면 교만만큼 인간의 본성이 뚜렷한 것도 없어 보인다.

 

교만이 ‘일만 악의 뿌리’이고 ‘패망의 앞잡이’란 가르침이 끊이질 않지만 인류의 역사는 달라지지 않았다.

인류의 흥망성쇠가 교만의 악순환에서 비롯됨이니 사람이 언제라야 창조주의 뜻에 맞추어 겸손해질까?

 

​사람의 겸손과 교만은 말하는 것에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자기 말만 앞세우고 남의 말을 무시하거나 박수를 치는 것보다 박수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겸손하다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 교만과 겸손을 구분하는 방법은 죽음에 대한 인식에서 좀 더 다가설 수 있다. 짧은 생을 살다가는 인생임을 아는 사람은 마치 천년을 살 것 처럼 나대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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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묘한 힘이 있고 향이 나는 말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는 곳엔 때리고 때려도 솟아오르는 두더지처럼 뿌리가 뽑히지 않는 것이 교만이다. 20년은 족히 지났을 기억 하나가 있다.

KBS-1TV <도전 골든벨>에서 최후의 1인이 된 학생에게 마지막 50번 문제가 주어지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우와~! 학생들의 함성과 함께 영예의 골든 벨이 울리는 짜릿한 순간을 지켜보았다.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겸손하게 행동하라.”

 

승리에 도취된 학생을 향해 준엄한 하늘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다. 영광의 이 순간에도 유한한 인간의 본분을 잊지 말지니! 교만한 인간의 관성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장치 하나를 둔 것이다. 모두가 너를 향해 열광하는 순간에도 그림자처럼 죽음이 뒤따르는 인간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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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맥락의 문장이 있다. 열흘 가는 꽃이 없듯이 한 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한다는 이치를 꿰뚫고 있다. <화무십일홍>까지 모든 문장은 한결같이 겸손한 삶을 이르고 있다.

그것이 인간이 상기해야 할 본분임을 깨친다. 생명이 너의 코에 달려 있다. 날숨 한 번 뱉었다가 들이키지 못하면 죽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새똥 하나를 피하지 못하는게 연약한 인간이다.

 

“살면서 망각하면 안될 세 문장.” 죽음을 기억하고! 운명을 사랑하고! 오늘에 충실하라!

그러니 교만하지 말고 매 순간 삶을 성찰하며 살라고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