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오복 중에 하나, 치아 관리 잘하는 방법 있다.

작성일 : 2024-05-28 16:30 수정일 : 2024-05-29 00:09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치아건강관리 333법칙과 '0123 법칙' 어떻게 다른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사람의 나이 만 6세가 되면 영구치가 나오는데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6살의 숫자 ‘6′과 어금니(구치·臼齒)의 ‘구’자를 의미해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정하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치아 하나의 경제적 가치는 따진다면 3만 달러(약 3000만원)라고 한다. 결국 치아 하나를 살릴 때마다 3000만원 버는 것과 같다고 말이다. 치아는 예로부터 ‘오복(五福)’ 중에 하나로 꼽혔는데 사실 오복이란 장수하는 수(壽)와 풍족한 재물로 걱정 없이 사는 부(富) 그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강녕(康寧) 사람들에게 덕을 쌓고 유호덕(攸好德) 편안히 죽는 고종명(考終命)이다. 이 오복 장수인 수(壽)와 마음의 건강인 강녕(康寧)은 치아가 건강해야 이룰 수 있는 것이기에 치아를 오복 중에 하나로 꼽은 것이다. 


그만큼 구강보건(口腔保健)이 건강의 기초라는 의미이다. 치아가 약해지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대로 씹고 먹지 못해 결국 건강까지 잃게 된다. 치아는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새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치아를  철저히 관리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구강관리와 치아잇몸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2025년 되면 전체 인구의 20%이상이 65세가 되는 초 고령 사회를 맞이하게 된다.

노인실태조사보고서(2020년도)에 따르면 노인의 신체적 기능 상태별 불편감은 ①씹는 능력(저작 능력) 39.5% ②시력 35% ③청력 24.7%로 나타났다. 노년층으로 갈수록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 하지만 구강 기능 저하로 씹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원활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씹는 능력이 저하되면  침 분비 감소로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위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영양 섭취와 가장 밀접한 구강·잇몸 건강부터 신경 써야 한다.

​치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바로 올바른 양치질이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333 법칙’은 누구나 알고 있는 치아건강 상식이다. 하지만 333 법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 자극 없이, 식후 1분 이내, 2분 이상, 하루 3번 이상 양치하는 ‘0123 법칙’을 제안하기도 했다.


올바른 양치 법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자기 치아 상태와 평소 생활 방식에 맞게 적용하면 된다. 일단 양치질은 얇고 부드러운 칫솔로 하고, 빗질하듯 잇몸에서 치아 끝으로 쓸어내리며 닦는다. 치아만이 아니라 잇몸도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치주 질환은 치아 뿌리와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때문에 발생하므로 잇몸까지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아줘야 한다. 혀 클리너 등을 이용해서 혀 또한 잘 닦아주면 더욱 좋다.

​양치질은 식사 후 1분 이내에 즉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탄산음료나 맥주·커피 같은 산성음료를 마셨을 때는 얘기가 다르다. 바로 양치질하면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산(酸) 성분과 치약의 연마제가 섞여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다. 산성 음료를 마셨다면 가글 액이나 물로 입안을 먼저 헹구고 30분쯤 지난 뒤 양치질해야 한다.​ 또 양치할 때 치약을 듬뿍 짜는 사람이 많은데, 옳지 않은 습관이다. 치약의 주성분인 연마제는 치아를 깨끗하게 닦는 데 도움이 되지만, 많이 쓴다고 기능까지 높아지는 건 아니다. 


치약은 칫솔모의 3분의 1 정도 짜면 적당하다. 양치질 후에는 치약의 맛과 향이 남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헹궈야 한다. 치약 성분이 입안에 남아있으면 건조하게 만들어 입 냄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입안을 헹굴 때는 찬물보다 따뜻한 물이 좋다. 치약의 세정제 성분이 잘 녹아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이다.


다만 양치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모두 제거하기 어렵다. 이때 치실을 사용하면 치주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치아 또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서울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실을 사용하면 치주 질환 발병률이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세 번 치실 질하면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78%나 줄었다.

 

​한편, 최소한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 줘야 한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아프거나 불편함이 없더라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는 것이 좋다.

자신만의 치아건강관리 노트를 만들어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만이 노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