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7.17 07:00 수정일 : 2025.07.17 14:02
작성자 : 정규영 논설위원 ([email protected])

왜 국민은 ‘모스 탄’ 전 미국 대사의 방한에 열광하는가
사람은 절박할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 위협받고 억눌릴 때,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주길 바란다. 지금 대한민국 보수 우파가 그런 심정이다. 부정선거 의혹과 정치적 박해를 외쳐도, 이를 대변해 주는 주류 언론은 침묵하거나 외면한다. 국민의힘조차 정권을 잃고 무기력한 모습이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 모스 탄(Morse H. Tan)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다.
지난 14일, 모스 탄 대사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환영 인파 앞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한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함께 싸우자.” 그의 한 마디는 한국 사회의 억눌린 이들의 심장을 흔들었다. 그가 외친 메시지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었다. 그 속엔 외면당한 진실을 마침내 누군가 ‘말해줬다’는 감격이 담겨 있었다.
모스 탄 대사는 현재 한국의 위기를 “대단히 중대한 시기”로 규정하며, 중국 공산당의 침투와 내부 좌파 세력의 확장을 주요 위협으로 꼽았다. 특히 윤 대통령 수감에 대해 “국제 인권 기준에 반하는 박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폭염 속에서 비인간적 처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의 석방을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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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트럼프1기 행정부) 대사가 15일 오후 서울대 정문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
또한 그는 한미동맹 제3조를 언급하며, 한국의 선거 개입 및 사이버 공격 의혹이 공동 대응의 사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다른 인사들—예컨대 전 국방부 사이버 전략 책임자 존 밀스 대령—역시 “한국은 현재 쿠데타 상태”라고 동조하면서, 이번 사안은 한 개인의 우려 수준을 넘어섰다.
이 모든 발언은 지금까지 외면당한 이들에게 하나의 ‘구원 신호’처럼 들린다. 정작 내부에서는 말조차 꺼내기 힘든 의혹들을 국제 무대에서, 그것도 미국 전직 고위관료가 공개적으로 지적했기 때문이다. 국민이 ‘모스 탄’에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외부에서 비로소 들려온 정의의 언어, 진실의 증언, 그리고 억울함을 대변하는 단 한 사람의 용기 때문이다.
현 정권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오히려 이 같은 발언이 ‘내정 간섭’이라며 폄하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의 마음은 다르다. 한국이 처한 이 중대한 시점에, 외부의 손길마저 간절해진 이들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하나님은 한국을 잊지 않으셨다.” 모스 탄 대사의 이 말은 단지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자유와 진실을 향한 싸움에 다시금 불을 붙이는 호소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정의에 대한 국제적 연대이고, 모스 탄은 그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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