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울 엄마 / 안명희

엄마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합니다~~~

작성일 : 2024-05-29 12:38 수정일 : 2024-06-05 23:13 작성자 : 이정선 (lee5373@hanmail.net)

 

 

그리운 울 엄마 / 안명희

 

 

추억의 책장을 넘기 듯

빛바랜 지난날들의 기억들은 세월이 흘러도 선명하기만 합니다

우리 엄마만 생각하면 사뭇치게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내 어머니 김남심 여사님

내 엄마여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모든 순간들이 엄마와 함께여서 너무나 행복 했습니다

 

항상 우리 곁에 영원 할줄만 알았습니다

엄마 이기에 투정도 잔소리 다 받아주셨지요

그토록 원하셨던 안마침대 였는데 맛사지 받으시니 좋으시냐고

아픈데 없겠네 장난스럽게 놀려대서 정말 죄송했어요

 

그 많던 일들 다 헤쳐 나가시며 눈 뜨시면 배 채울 틈도없이

무거운 발걸음 일터로 향하시던 울 엄마

 

한 여름 불볕더위 모자하나 없이 굵은 땀방울이 앞을 가릴까봐

흰 수건 이마에 질끈 둘러메고 운동장 같은 이밭을 언제 다 호미질 할까

 

몸도 마음도 아물지 않는 상처들로 이밭 저밭 이논 저논 다 누비며 평생 고생만 하시다

흙에서 살다 떠나가신 울 엄마 딸 자식은 가슴이 메어집니다

당신몸 부서지는줄 모르고 한 고랑 두 고랑 해가 다 져물어가도 호미질은

그 칠줄을 모릅니다

 

밤새 지쳐 끙끙 앓는 고통 속에서도

해가뜨면 호미자루 손에쥐고 일터로 향하는 가엾은 울 엄마

그 버거운짐 다 짏어지고 괜찬다는 듯 걱정말라는 듯

그런 어머니가 너무나도 보고싶습니다

 

영원 할줄만 알았던 엄마의 빈자리가 늦은밤 딸 자식 가슴속에 그리움이 되어

비가내립니다

세상 못살줄 알았는데 야속하게도 아무일없는 듯 여전히 잘들 살아갑니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라는 노랫말이 가슴에박혀 피멍이 들었습니다

 

살아생전에 바보같이 서툰감정, 서툰고백 모든게 서툴기만 했습니다

엄마 사랑해 전하지 못한말 사뭇치게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그리운 내 어머니 꿈에서라도 보고 싶습니다.

 

 

엄마!

큰딸 목소리 들리시나요?

하늘만큼 땅만큼 지구만큼

사랑합니다~~~

 

 

 

[안명희]

전남 진도출생

현)대전선병원 근무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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