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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래 장로(학하감리교회) |
1957년 1월 13일 대전지방(대전, 계룡, 세종) 등급 사경회가 원동
에 있는 대전 제일 감리교회에서 사경회를 마치고 시험을 치 루어 마지막 날 우승한 사람에게는 상과 상품을 주었다.
보통반, 특별반으로 나누어 공부를 하여 평신도 진급을 하던 시대였다. 1등의 영광을 차지한 학하리 교회 이청래 장로(당시 집사)는 자랑스러운 그때 시절을 회고하고 있다. 한때는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감리교 남부연회는 금강 이남의 호남, 영남, 제주도까지 관할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그 자리에 가보니 무슨 용도인지 큰 건물이 들어가 있어 교계의 중심인 대전 제일 감리교회는 어디론가 떠나 아쉬움이 많다. 그 장소에 교회와 더불어 이북에서 피란 나온 명문 호수돈 여자 중고등학교(창립 1899년)가 6.25로 인하여 이북 개성에서 내려왔고 농촌 목회를 위하여 목회자 양성 대학이 세워져 대전에서 기독교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그곳에 조그만 발자취를 뜻하는 표석이라도 남겨주면 좋을 터인데 무엇이 바쁜지 아무 흔적도 없이 떠나 나 같은 90세의 노인은 너무나 허전하다. 이제라도 그곳에 기념석을 세우겠다고 전국을 상대로 선교하는 한국 십승지 선교회를 비롯하여 많은 기관이 나서고 있는데 참으로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장로는 한때 원대한 꿈을 갖고 대전 제일 감리교회와 같은 장소에 있던 목원대(감리교 대전신학원) 2기생으로 입학원서를 가지고 가려고 하였는데 향교 전교로 있는 부친이 반대하고 학하리에서도 유림들이 광주 이씨 도승지 후손이 그러면 안 된다고 하여 입학금 7,000원을 내지 못하고 포기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였다.
원동에 자취를 하려고 집까지 알아보았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