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는 방법
작성일 : 2026.04.06 05:48 수정일 : 2026.04.06 07:38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email protected])

- 학생의 글은 선생님을 설득해야 하고
- 저자의 글은 독자를 설득시켜야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다. “작가님, 저도 장차 책을 내고 싶어서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학생의 글은 선생님을 설득해야 하지만 저자(작가)의 글은 독자를 설득시켜야 한다. 그러자면 평소 글을 논리적(論理的)으로 잘 쓰는 방법을 강구하고 연습해야 한다.
글을 논리적으로 쓴다는 것은 독자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주는 과정과 같다. 논리적인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구조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완성될 수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5단계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결론부터 던져라(PREP 법)
가장 확실한 논리 구조는 결론을 먼저 밝히는 것이다. 이를 ‘PREP 구조’라고 한다.
- Point(결론): 핵심 주장을 첫 문장에 배치한다.
- Reason(이유):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근거를 제시한다.
- Example(사례): 근거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예시나 데이터를 제시한다.
- Point(강조): 마지막에 다시 한번 핵심을 정리하며 마무리한다.
2.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유지하라(단문 쓰기)
문장이 길어지면 주어와 술어가 호응하지 않아 논리가 꼬이기 쉽다.
->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담아라.
'~하고, ~하며, ~하지만' 같은 접속사로 문장을 늘리지 말고, 마침표를 자주 찍는 습관이 중요하다.
3. 접속어를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라
문장과 문장 사이, 문단과 문단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해주는 접속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읽는 사람이 길을 잃지 않는다.
- 순접: "그러므로", "따라서"(앞의 내용이 뒤의 결과가 될 때)
- 역접: "그러나", "반면에"(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
- 첨가: "게다가", "더 나아가"(논리를 확장할 때)

4. '왜(Why)'라는 질문에 답하는 근거를 마련하라
논리는 설득력에서 나온다. 설득력을 높이려면 자신의 주장에 대해 스스로 반문을 던져봐야 한다.
- "이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가?"
- "내가 사용한 단어가 정의가 명확한가?"
주관적인 감정보다는 관찰된 사실이나 보편적인 진리를 근거로 삼을 때 글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5. 거꾸로 읽으며 '퇴고'하라
글을 다 쓴 후에는 독자의 시선에서 냉정하게 읽어봐야 한다.
- 소리 내어 읽기: 입 밖으로 내어 읽었을 때 숨이 차거나 흐름이 어색한 부분은 논리가 비어 있을 확률이 높다.
- 목차 재구성: 각 문단의 첫 문장만 따로 떼어서 연결해 보자. 그 문장들만으로 글의 전체 흐름이 파악된다면 아주 논리적인 글이다.
"글은 쓰는 것이 아니라 고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처음부터 완벽한 논리를 세우기보다는 뼈대를 먼저 잡고 살을 붙여가는 과정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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