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칼럼

대통령의 잘못된 생각 나라의 운명을 가를수 있다.

지도자의 검증 없는 SNS 정치, 국익은 물론 외교적 큰 파장을 불러온다.

작성일 : 2026.04.18 06:17 수정일 : 2026.04.18 09:28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계석일 논설위원

 

지도자의 검증 없는 SNS 정치, 국익은 물론 외교적 큰 파장을 불러온다.

 
​정치인의 말은 가볍지 않다. 특히 일국의 대통령 발언은 더욱 그렇다. 
 
​이재명이 이스라엘과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이 국내외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재명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건물에서 떨어뜨렸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X’ 계정에 공유하며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
 
​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올렸다.
 
전쟁 상황에서도 인권은 지켜져야 하고, 민간인 약자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 영상은, 실제로는 시신을 떨어뜨린 것을 아이를 고문한 뒤 떨어뜨린 것처럼 왜곡한 영상이었다. 
 
​시점도 최근이 아니라 2024년 9월이었다. 비록 이재명이 사실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가짜뉴스’가 담긴 영상을 검증 없이 공유한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검증되지 않은 영상을 공유하고, “사실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문제다.
 
​공인의 발언은 조건부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된다. 이미 확산된 정보가 사실이 아니었다면, 그 파장은 고스란히 사회와 외교에 부담으로 돌아온다.
 
​특히 이스라엘 관련 발언은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중동 문제는 국제정치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다. 단편적인 영상 하나로 도덕적 판단을 내리고 이를 공개적으로 확산시키는 행위는, 외교적 긴장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
정치인의 인권 의식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 표현 방식이 무책임하다면 오히려 국익을 해칠 수 있다.
 
​더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이라는 명분 아래, 즉흥적이고 자극적인 메시지가 이어진다면 이는 소통이 아니라 정치적 리스크의 누적이다. 
 
​짧고 강한 메시지는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국가적 책임이 요구되는 사안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정치는 신뢰다. 그리고 신뢰는 정확성에서 시작된다. 사실 확인 없이 공유된 정보, 감정에 치우친 메시지, 그리고 그로 인한 외교적 파장은 결국 정치인의 신뢰를 갉아먹는다. 대통령의 가벼운 행동 더 나아가 국가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태도의 변화다. 영향력이 큰 정치인일수록 침착하고 더 신중하게 행동 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한 줄의 글이 외교 문제로 번지는 시대다. 그럼에도 같은 방식이 반복된다면, 이는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나쁜 행동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도자 행동 하나 하나에 국가의 운명이 달려있다라는 생각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 결국 국민이 감당하게 된다.
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