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박사의 선구안]
작성일 : 2026.06.02 11:28 수정일 : 2026.06.02 14:43
작성자 : 고무열 논설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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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열 박사(안전교육원) |
[대전시 중구 10대 핵심 현안 분석] 제9탄 청년·여성·청소년·노인
사람이 떠나는 도시에서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청년·여성·청소년·노인, 세대가 함께 살아야 중구의 미래가 열린다
Ⅰ. 중구의 위기는 인구 감소가 아니라 ‘세대 균형의 붕괴’다
도시의 경쟁력은 단순히 인구 숫자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세대가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세대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현재 대전 중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니다.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여성은 돌봄 부담에 지치며, 청소년은 미래를 지역 밖에서 찾고 있다. 반면 노인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대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결국 중구가 마주한 현실은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다. 사람이 떠나는 도시는 결국 활력을 잃고, 활력을 잃은 도시는 성장의 기회를 잃게 된다.
Ⅱ.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를 잃는다.
청년은 도시의 생산성과 혁신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그러나 중구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취약한 창업 기반, 높은 주거비 부담, 부족한 문화·여가 공간 등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착 여건이 충분하지 못하다.
그 결과 많은 청년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청년 문제를 넘어 지역의 미래 인구 기반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위기로 이어진다. 따라서 청년 창업 지원 확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Ⅲ. 여성이 행복해야 도시가 건강해진다.
여성은 가정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여성에게 돌봄 부담이 집중되고 있으며 경력 단절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환경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
여기에 야간 안전 인프라 부족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여성들이 체감하는 생활 불편과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환경은 결국 출산과 양육 부담을 증가시키고 지역 내 여성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결국 중구는 여성 일자리 지원 확대와 함께 돌봄 인프라 확충,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하며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Ⅳ.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어야 지역의 미래가 자란다.
청소년은 미래의 중구를 이끌어갈 주역이다. 그러나 현재 중구의 청소년들은 충분한 문화·체육 공간과 진로 체험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또래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 환경의 격차가 확대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가 줄어들면서 청소년들의 지역 애착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결국 더 나은 교육과 문화 환경을 찾아 지역 밖으로 이동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 문화·체육 공간 확충, 진로 체험 프로그램 확대, 교육 지원 강화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중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Ⅴ. 초고령사회, 노인이 존중받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중구는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독거노인 증가, 디지털 소외, 의료·돌봄 접근성 부족은 노인 세대가 겪는 대표적인 어려움이다. 특히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면서 고독사 위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노인의 삶의 질이 낮아질수록 복지 비용은 증가하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은 감소한다. 결국 노인 문제는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스마트 돌봄 체계 구축, 노인 일자리 확대, 디지털 교육 지원, 건강·여가 인프라 확충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 되어야 한다.
Ⅵ. 중구의 미래는 ‘세대가 함께 머무는 도시’에 달려 있다.
도시는 건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성장한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여성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청소년이 꿈을 키우고, 노인이 존중받는 도시야말로 지속가능한 도시다. 중구의 미래는 특정 세대만을 위한 정책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청년·여성·청소년·노인이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지지하는 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중구의 경쟁력은 화려한 건축물이나 개발사업이 아니라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에 달려 있다.
세대가 머무는 도시,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 그것이 앞으로 중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중구의 미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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