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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 10대 핵심 현안 분석] 제10탄 소상공인 편 무너지는 전통 상권, 살려야 할 것은 가게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뿌리다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

작성일 : 2026.06.13 08:47 수정일 : 2026.06.13 16:37

작성자 : 고무열 논설위원 ([email protected])

 고무열 박사(안전교육원 원장)
 

[대전시 중구 10대 핵심 현안 분석] 제10탄 소상공인 편

 

무너지는 전통 상권, 살려야 할 것은 가게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뿌리다

 

Ⅰ. 전통시장의 위기는 곧 지역경제의 위기

 

도시의 경제는 대기업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동네 가게들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건강하게 순환한다. 그러나 최근 대전의 전통 상권은 소비 패턴 변화와 온라인 유통 확대,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심각한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중앙시장을 비롯한 원도심 상권은 방문객 감소와 매출 하락, 점포 공실 증가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단순히 몇몇 상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전체의 활력을 약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다.

 

Ⅱ. 소비자는 바뀌는데 상권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한 뒤 구매한다. 배달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은 이미 일상이 됐다. 그러나 많은 전통 상권은 아직도 오프라인 판매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다.

 

온라인 홍보 역량이 부족하고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활용도도 낮다. 좋은 상품을 갖고 있어도 소비자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새로운 소비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Ⅲ. 늘어나는 공실은 상권 쇠퇴의 경고등

 

상권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공실 증가다. 빈 점포가 늘어나면 유동 인구가 감소하고, 이는 다시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결국 기존 상인들마저 떠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실제로 원도심 일부 상권에서는 빈 점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활력 저하와 이미지 악화로도 연결되고 있다. 상권 회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Ⅳ. 디지털 상권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다.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 교육, SNS 마케팅 지원, 모바일 결제 확대 등 새로운 판매 방식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대형 유통업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상공인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다. 이제 전통시장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상권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Ⅴ. 온라인 판매 지원이 소상공인의 새로운 기회

 

소상공인의 경쟁력은 상품의 품질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자체는 온라인 판매 교육과 플랫폼 입점 지원, 공동 배송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활용이 어려운 고령 상인들에게는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이 함께 제공돼야 한다. 온라인 시장 진출은 매출 확대뿐 아니라 지역 상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Ⅵ. 청년상인 유입이 전통 상권의 미래를 결정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재가 유입돼야 한다. 청년 상인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지털 역량, 창의적인 마케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높은 창업 부담과 불확실한 수익 구조는 청년들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창업 공간 지원, 임대료 부담 완화, 창업 컨설팅 확대 등을 통해 청년들이 전통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청년 상인의 유입은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상권 혁신의 출발점이다.

 

Ⅶ.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전 경제가 살아난다.

 

전통 상권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경제의 기반이다. 대전의 미래 경쟁력은 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얼마나 높이느냐에 달려 있다.

 

디지털 상권 전환, 온라인 판매 지원, 청년상인 유입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소상공인이 웃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지역경제가 살아야 대전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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