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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정치인, 운칠기삼 정치인을 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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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07.06 07:08 수정일 : 2026.07.06 11:37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더뉴스라인 기자단은 백성현 논산시장과 45분간 차담을 나눈 후 시장실에서  '한국의 중심은 논산시' 를 엄지척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쩌다 정치인, 운칠기삼 정치인을 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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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지도자가 지역의 미래를 만든다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를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연한 행운으로 성과를 얻는 경우를 빗댄 말이다.

​우리 사회에는 오래전부터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도 전해 내려온다. 모든 일의 성패는 운이 70%, 재주와 노력은 30%라는 뜻이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이를 재물운(財運), 관운(官運) 등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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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노력보다 운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예상치 못한 개발 호재로 큰 재산을 얻는 사람도 있고, 경쟁자가 중도 사퇴하거나 예상 밖의 변수로 승진하는 사람도 있다.

 

​정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선거에서는 자신의 경쟁력보다 상대 후보의 분열이나 표의 분산으로 뜻밖의 당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지방선거에서는 같은 성향 후보들의 경쟁으로 표가 갈라지면서 예상하지 못한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이번 6·3 지방선거 역시 이러한 모습을 일부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에서는 이를 두고 "어쩌다 시장", "어쩌다 군수", "어쩌다 구청장", "어쩌다 교육감"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한다.

 

​문제는 당선 자체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우연한 승리를 자신의 절대적인 실력으로 착각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유권자가 보내준 기회를 자신의 능력으로만 해석하고, 선거 이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닫기 시작한다면 그 정치인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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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선거에서 이겼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당선 이후부터 진정한 평가가 시작된다. 

필자는 최근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들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차담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지도자의 실력은 화려한 연설보다 듣는 자세에서 드러난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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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는 기자의 작은 의견도 끝까지 경청하며 도정에 참고하려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지도자는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몸소 보여준 모습이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 역시 약 25분 동안 이어진 차담에서 기자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공감하며 행정의 방향을 설명하려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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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논산시장과의 45분간 차담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기자 세 명은 대화를 마친 뒤 한목소리로 그를 "아이디어뱅크"라고 평가했다. 질문 하나를 던지면 세 가지 이상의 대안을 제시할 정도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정책 구상이 풍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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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白星鉉)'이라는 이름처럼 백성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현명하게 시정을 이끌려는 자세가 돋보였다. 물론 모든 단체장을 짧은 만남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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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전 부여군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누었던 이용우 부여군수와, 전화로 차담 요청에 시간을 내겠다고 했던 이응우 계룡시장과는 아직 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이 된 지금,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은 어느 때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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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침체라는 거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이 아니라 실력이 필요하다. 중앙정부 예산 확보 능력, 미래 산업 유치 전략, 관광 활성화, 교육과 문화 정책 등 어느 하나도 준비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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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기자들은 특정 기관만 취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들의 민심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사람들이다. 시민들의 불편과 요구, 지역의 변화와 문제점을 누구보다 먼저 듣고 기록하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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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만큼 언론과의 소통을 외면하는 정치인은 결국 시민과의 소통도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작은 제안도 정책에 반영하려는 지도자가 결국 시민의 신뢰를 얻는다.

운으로 당선될 수는 있어도, 실력 없이 재선과 삼선을 이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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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권자는 결과로 평가한다.

지역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시민의 삶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미래 먹거리를 얼마나 준비했는지가 다음 선거의 기준이 된다.

​더뉴스라인 기자단은 현재 각 지역 당선인들과 차담을 이어가며 지역 발전 전략과 정책 비전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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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끝났지만 행정은 이제 시작이다.

'어쩌다 정치인'이라는 평가보다 '준비된 행정가', '실력 있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는 단체장이 많아질 때 지역의 미래도 함께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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