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이 무너지면 공동체도 무너진다
작성일 : 2026.07.25 07:05 수정일 : 2026.07.25 08:36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 |
| 계석일 더뉴스라인 발행인 |
지식인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
정직이 무너지면 공동체도 무너진다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이 들린다.
특히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책의 공정성과 지도자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적 의문도 커지고 있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신뢰 위에서 유지된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 정책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지도자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국민의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3·1운동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 역사였다. 일제의 억압에 맞서 자유와 정의를 외쳤던 선열들의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었다. 민주공화국의 정신은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있다.
최근 대통령이 주재한 부동산 관련 토론회는 다양한 해석과 평가를 낳았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고민으로 평가하는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의 발언과 과거 부동산 거래를 연결하며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에겐 잔혹한 대출 금지와 징벌적 세금을 ‘원하지 않아도 강제로 수용’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논란은 사실관계와 법적 판단에 따라 냉정하게 검증되어야 하며, 정치적 입장을 떠나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역시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출 규제와 세금 정책, 재개발·재건축 정책은 시장 안정이라는 목적뿐 아니라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과 재산권 보호라는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정책은 또 다른 불신과 갈등을 낳을 수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분당 29억원 아파트 매매를 위해 매수인에게 17억 7천만 원을 직접 대출해주는 외상거래 꼼수를 부렸다.
지도자는 국민에게 희생과 책임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법을 만드는 사람일수록 법을 존중해야 하고, 공정을 말하는 사람일수록 스스로 공정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이 지도자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은 시대를 초월한 교훈이다. 사회는 지도자의 모습을 닮아간다. 정직한 지도자는 정직한 사회를 만들고, 신뢰받는 정치는 국민 통합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신뢰를 잃은 정치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공동체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
대한민국은 특정 정권이나 특정 정치인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나라다. 국민은 누구에게나 같은 법과 같은 원칙이 적용되기를 원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법치주의의 핵심이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고, 정직은 더 큰 신뢰를 만든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권 모두가 진영의 논리를 넘어 국민 앞에 진실과 책임으로 답해야 한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며,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길이다.
금주의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