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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전망 4500대까지 추락

작성일 : 2026.07.30 07:51 수정일 : 2026.07.30 11:09

작성자 : 이 천석 대기자 ([email protected])

[이천석의 사설] 조급한 반등 기대감의 함정: 코스피, 왜 '4,500선 박스권'인가

 

최근 유례없는 주가 대폭락을 겪은 증시 시장 일각에서 '성급한 바닥론'과 'V자 반등'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단기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를 자극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구조적 균열과 거시경제적 체질을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이러한 낙관론은 실체 없는 착시에 불과하다. 본지는 이번 대폭락 이후 코스피 지수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얻기보다는 4,500선 안팎에서 당분간 상당한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박스권(횡보장)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그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1. 특정 업종 쏠림이 남긴 매물대 벽과 후유증

이번 폭락 사태의 본질은 특정 대형주(반도체 등)로 유동성이 기형적으로 쏠렸던 왜곡 구조의 균열에 있다. 연기금 등 공적 자금과 시장 거래대금이 특정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지수를 부풀렸던 만큼, 거품이 꺼진 자리에 형성된 악성 매물대의 두께는 거대하다. 지수가 반등을 시도할 때마다 상단에 켜켜이 쌓인 물량이 매도 압박으로 작용하여 섣부른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제약할 수밖에 없다.

 

2. 실질적 상승 모멘텀의 부재와 펀더멘털의 괴리

단순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낙폭 과대) 자체가 지속 가능한 상승의 동력이 될 수는 없다. 현재 우리 시장은 전체적인 기업 실적 개선이나 구조적 산업 다변화와 같은 기초체력(펀더멘털)의 뚜렷한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체를 이끌어갈 새로운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황에서, 주가는 기술적 자율 반등 이상의 상승 에너지를 얻기 어렵다.

 

3. 정책적 왜곡에 따른 신뢰 손상과 투자 심리 냉각

공적 자금의 불균형적 집행과 시장 자율성을 훼손한 정책적 오판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 한 번 꺾인 투자 심리와 유동성 유입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우며, 이는 주가가 상방으로 치고 나가기보다 바닥을 확인하며 4,500선 부근에서 지지선을 탐색하는 정체 국면을 초래하게 된다.

 

[결언] 성급한 추격 매수를 경계하라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조급한 반등 기대감이나 V자 회복에 걸은 추격 매수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코스피는 당분간 4,500선을 중심축으로 하단과 상단을 오르내리는 횡보 및 소강 국면을 거치며 시장 내 쏠림 현상을 다변화하고 구조 개편을 이뤄내는 질서 재편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정부 당국 역시 인위적인 떠받치기가 아닌 공적 자금의 균형 배분과 시장 체질 개선에 주력해야 하며, 투자자들 또한 헛된 낙관론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시장의 재편 과정을 관망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이천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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