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한때 한국 교회가 양적 성장이 부흥의 척도였다면 지금은 질적 성장이다.
작성일 : 2026.08.02 13:00 수정일 : 2026.08.02 16:14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교회의 새로운 변화, '교회 통합'이라는 뉴노멀(New Normal)
한국교회가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한때 한국교회가 양적 성장이 부흥의 척도였다면 지금은 질적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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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동구 용운동 주원장로교회(조성훈목사)와 중구 중촌동 초대침례교회(성의재목사) 두 교회가 통합 두번째 예배를 드리고있다 |
코로나19 이후 예배 문화가 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교회는 이전과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가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교회 통합'이라는 뉴노멀(New Normal)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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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의재 담임목사가 통합교회명을 초대침례교회로 정하고 두번째 대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
대전시 동구 용운로 151번 길 (용운동 435-3)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보여주는 두 교회가 있다. 출석 성도 120명의 주원장로교회(담임목사 조성훈)와 출석 성도 70명의 초대교회(초대 침례교회, 담임목사 성의재)다.
두 교회는 8월 2일 주원장로교회(새로운 교명, 초대침례교회) 본당에서 연합 통합 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두 교회가 하나가 되는 사건을 넘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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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 전 찬양 인도를 초대침례교회 하늘소리 찬양팀에서 인도하고 있다. |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는 한국교회의 예배 문화를 크게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비대면 인터넷 예배가 확산되면서 현장예배 출석은 감소했고, 이후에도 많은 성도가 교회로 돌아오지 않았다.
여기에 저출생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줄고, 고령화로 교회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상당수 교회가 심각한 재정난과 운영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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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교회명인 주원장로교회 이름이 내려지고 두교회 통합교회명인 초대침례교회 이름으로 간판이 올려져 있다. |
교회가 문을 닫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재정난과 교인 감소는 물론 목회 역량, 행정적 지원 부족, 다음 세대 교육의 약화 등이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도심 재개발과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교회가 이전하거나 장기간 예배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성도들이 흩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한 주일학교와 청소년부를 책임질 교사가 부족해 미래 세대를 세우지 못하는 현실 역시 교회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위 두교회도 이런 문제 앞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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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장로교회 빛과소금 찬양팀원에 비해 초대교회 하늘소리찬양팀원은 대체로 젊다 |
교계에서는 통합이 필요한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교인 감소와 재정난이다. 출석 성도의 감소는 곧 헌금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교회의 기본적인 운영조차 어렵게 만든다.
둘째, 전도와 선교의 약화다. 교회의 본질인 영혼 구원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변화된 사회 환경 속에서 기존의 전도 방식만으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셋째, 다음 세대 양육의 부재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줄어드는 것은 단순한 숫자의 감소가 아니라 교회의 미래가 사라지는 문제다.
넷째, 내부 갈등과 분열이다. 목회자와 성도, 성도 상호 간의 신뢰가 무너지면 공동체는 생명력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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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의재 목사가 요한복음 4장 20-24절 '영적존재' 설교를 하고 있다. |
교회는 일반 사유재산과는 다르다. 통합이나 폐쇄 역시 임의로 결정할 수 없으며, 당회와 공동의회의 의결을 거쳐 소속 노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만큼 교회는 공동체이며 공공성을 지닌 신앙의 기관이다.
교회 통합의 방식도 다양하다. 한 교회가 다른 교회의 자산과 성도를 모두 승계하는 흡수 통합이 있고, 기존 이름을 내려놓고 새로운 이름과 비전으로 제3의 교회를 세우는 신설 합병 방식도 있다.
또한 조직은 유지하면서 예배당과 교육관, 주차장, 재정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 공유형 연대 모델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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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침례교회(성의재목사) 하늘소리 찬양팀은 세션(Session)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
'하늘소리찬양팀'
이러한 통합은 단순히 비용 절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배당 유지비와 관리비를 줄여 선교와 구제, 다음 세대 교육에 더 많은재정을 사용할 수 있다.
침체되었던 청소년 사역을 활성화하고, 목회자의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교회가 하나 되어 지역사회를 섬길 때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 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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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통합 예배에 참여한 성도는 주원장로교회 95명 초대침례교회 45명 총140명이 예배를 봤다. 8월16일부터는 9시예배가 드려진다고 한다 |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 교회'라는 소유 의식을 내려놓아야 한다.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건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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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장로교회 샬롬 성가대가 찬양을 하고 있다. |
시대는 변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 사역의 방식도 변해야 한다. 그러나 복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것은 경쟁이 아니라 연합이며,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다. 통합에 걸림돌이 되었던 설교문제와 담임목사 문제를 이 두교회 목사님은 이렇게 풀었다.
예배처소를 소유하고 있던 조성훈 목사(주원장로교회)는 대표목사로 통합에 응한 성의재 목사(초대침례교회)는 담임목사로 각각 월2회 설교를 하기로 했다. 4년임기를 남긴 조성훈 목사가 퇴임 후에는 교회 모든 행정권한을 성의재 목사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교회가 자신의 영광과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하나 될 때, 성도들은 더 건강한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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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통합 교회가 주님을 기쁘게 하는 교회로 거듭나도록 성도들이 합심하여 통성기도를 하고있다. |
이제 교회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생존 전략이며, 동시에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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