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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대전교육감&더뉴스라인 필진과 차담(茶談) ‘AI 시대, 결국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답이다’

AI 시대일수록 독서,인성교육 매우 중요하다.

작성일 : 2026.09.03 20:37 수정일 : 2026.09.03 21:22

작성자 : 계석일 기자 ([email protected])

 

오석진 대전교육감 차담(茶談) ‘AI 시대, 결국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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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일수록 독서,인성교육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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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대전광역시교육감이 그의 핵심 교육 철학인 오감만족(五感滿足)교육을 더뉴스라인 필진들과 함께 표현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천석 기자, 계석일 대표, 오석진 교육감, 고무열 교수, 엄신원 이사

 

더뉴스라인 필진은 9월 3일 오후 3시 대전시 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오석진 대전시 교육감과 격식 없는 차담(茶談) 형식의 인터뷰를 갖고 대전교육의 미래와 AI교육, 독서·인성교육, 교육재정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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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남은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공식 인터뷰보다는 차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교육 현안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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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교육감과 자유롭게 나눈 대화의 핵심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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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AI 시대일수록 독서·인성교육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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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학생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역량 키워주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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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1인 1예술·1스포츠 확대…“학교마다 자부심 가질 특색교육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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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교육감 되고 보니 중복사업 보여…예산·행정 효율화 수정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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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학생수 감소만으로 교육재정 줄여서는 안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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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대전광역시 교육감과 더뉴스라인 필진들이 차담(茶談)을 나누면서 대전시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나누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한 오 교육감은 취임 첫 결재로 ‘AI교육 1번지 실현 기본계획’을 승인하며 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민선 9기 대전교육의 핵심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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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오 교육감이 강조한 것은 단순한 기술교육만이 아니었다. AI 시대일수록 독서와 기초·기본교육,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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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되고 전체를 보니 중복사업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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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교육국장 등 오랜 교육행정 경험을 가진 오 교육감에게 실제 교육감이 된 뒤 예상과 달랐던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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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은 업무 자체가 낯설지는 않다고 했다.

 

​오랜 기간 교육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후배들이 현재 사무관과 서기관, 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고 있어 조직이나 업무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교육감이 돼 교육청 전체 업무를 총괄하면서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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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서별로 유사한 사업과 예산이 중복되는 사례를 언급했다.

 

오 교육감은 “각 부서 입장에서는 모두 필요한 사업이지만 전체에서 보면 비슷한 사업이 여러 곳에 중복돼 있는 경우가 있다”며 “예를 들어 각각 서버가 필요하다고 예산을 세웠더라도 하나로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면 굳이 여러 곳에서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 교육감의 반듯한 교육자의 자질을 엿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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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업을 비롯해 여러 부서에 흩어진 유사·중복 사업을 통합하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교육감은 당선인 시절부터 유사·중복 사업과 위원회 등을 과감하게 정비하고 실행 중심의 교육행정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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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논리와 정치의 논리가 다르다는 것 많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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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취임 후 새롭게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으로는 교육 문제를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꼽았다.

​평생을 교직과 교육행정에 몸담았던 자신에게 학생과 학교가 모든 판단의 출발점이지만 외부에서는 같은 사안을 정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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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은 “교육자는 작은 정책 하나를 결정해도 실제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학교에서 실현 가능한지를 먼저 본다”며 “그런데 외부에서는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하거나 마치 서로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문제처럼 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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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상황을 겪으면서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가 교육감을 하다 보니 부족한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그런 부분도 받아들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교육정책의 중심만큼은 정치가 아니라 학생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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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라인 필진들이 차담을 마치면서 오석진 교육감과 함께 "대전시교육청 오감만족 반드시 이루자!"를 외치고 있다.

 

“학교마다 ‘이 학교 나오면 이것 하나는 한다’는 자부심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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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체육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당초 ‘1인 1악기·1인 1종목’에서 출발한 정책은 현재 학생 선택권을 넓혀 ‘1인 1예술활동·1인 1스포츠활동’으로 확대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오 교육감은 학교마다 하나씩 특색 있는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규모 학교에서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거나 오랜 기간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사례처럼 학교를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악기나 운동 종목을 익힐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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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학교를 나오면 최소한 어떤 운동 하나는 할 수 있다거나 악기 하나는 다룰 수 있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그것이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주고 자신의 재능을 넓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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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남는 공간을 활용한 생활체육 확대 구상도 밝혔다.

 

파크골프를 비롯해 스포츠스태킹 등 학생과 학부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생활체육 시설을 학교 여건에 맞게 마련하면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교육감은 “요즘은 가족이 함께 모여도 세대가 같이 할 수 있는 놀이가 많지 않다”며 “아이와 어른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학교 안에 만들어주는 것도 교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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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해주는 시대…참과 거짓 가려내는 능력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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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자연스럽게 AI교육으로 이어졌다.

오 교육감은 취임 첫날 ‘AI교육 1번지 실현 기본계획’을 결재했고, ‘학생 1인 1AI 튜터’를 비롯한 AI 기반 맞춤형 학습체계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오 교육감은 AI교육을 단순히 AI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는 교육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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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은 “AI는 결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며 “그 데이터에는 정확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에 학생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AI 시대가 될수록 기초·기본학습과 독서교육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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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 교육감은 최근에도 AI가 제공한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독서와 기본학습이 중요하며, AI를 이용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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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책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쓰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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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의 독서교육 철학도 분명했다.

그는 독서를 단순히 책 한 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활동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하고 핵심을 찾아낸 뒤, 다시 자신의 생각으로 주제를 만들고 글로 표현하는 과정까지가 진정한 독서교육이라는 것이다.

​오 교육감은 “저는 독후감보다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읽고, 생각하고, 그다음에는 자신이 직접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몇 초 만에 글과 정보를 만들어주는 시대일수록 인간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오히려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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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차담에서 가장 강한 어조의 목소리가 나온 대목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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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줄었다고 교육재정 줄이라는 논리는 맞지 않아”라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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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내국세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자동 배정하는 현행 구조를 개편하고 최근 3년간 재정지출 증가율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하는 새로운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안정적인 교육재정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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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도 지난 8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16개 시·도교육감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행 내국세 연동방식 유지를 요구했다.

오 교육감은 이날 차담에서도 “학생 수가 줄었으니 교육예산도 줄여야 한다는 논리는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학생 수가 감소하더라도 AI교육과 학교시설 개선, 교육복지, 교직원 인건비, 안전관리 등 교육환경을 유지하고 미래교육에 투자해야 할 재정 수요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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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방교육청은 자체 세입 비중이 낮고 상당 부분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의존하고 있어 교부금 제도가 크게 변경될 경우 교육현장의 충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교육감은 “교육은 당장 몇 년만 바라보고 투자하는 분야가 아니다”며 교육재정의 안정성이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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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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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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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의 대답은 의외로 소박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미래의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과거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가 먹고사는 문제였다면 지금의 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세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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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교육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첫 번째 역할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가진 재능과 역량을 최대한 키워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길러주는 것이다.

​오 교육감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나도 좋고 옆 사람도 좋다면 더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는 것, 그래서 결국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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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강조하는 AI교육과 독서교육, 문화·예술·체육교육이 결국 하나의 지점에서 만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기술만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 생각할 줄 알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아는 사람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오석진 교육감은 취임 당시 대전교육의 방향을 ‘사람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꿈꾸는 학교’로 제시했다.

​이날 약 30분간 이어진 더뉴스라인 필진과의 차담에서도 그의 관심은 줄곧 ‘학생’이라는 한 단어로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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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은 AI가 교육환경을 빠르게 바꾸는 시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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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육감이 강조한 것은 역설적으로 책을 읽고 생각하는 힘, 악기와 운동을 통해 친구와 어울리는 경험,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인성이었다.

​그가 남은 임기 동안 이 같은 교육철학을 대전의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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