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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지지율 하락과 충청의 변곡점, 대전광역시당이 나아갈 길 - 민심은 움직이고 있다. 이제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이 실력으로 증명할 차례

고무열의 송곳 칼럼

작성일 : 2026.09.14 13:37 수정일 : 2026.09.15 06:11

작성자 : 고무열 논설위원 ([email protected])

고무열 (안전교육원 원장)
 

이재명 정부 지지율 하락과 충청의 변곡점, 대전광역시당이 나아갈 길

- 민심은 움직이고 있다. 이제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이 실력으로 증명할 차례

 

Ⅰ. 40%의 벽이 무너졌다, 그러나 자만은 최대의 적

 

이재명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긍정 평가가 33.8%로 추락했고,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이 결코 착각해서는 안 되는 진실이 있다. 국민의힘이 잘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아니다.

 

또한, 상대의 실정이 곧 우리의 승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유권자는 민주당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우리를 선택하지 않는다. 대전시당이 먼저 변화된 유능함을 증명할 때 비로소 민심은 우리를 향할 것이다.

 

Ⅱ. 대전·충청의 경고등, 민심의 중심축이 흔들

 

충청권과 대전의 지표는 이미 적신호를 켰다. 이재명의 충청권 부정 평가가 60%대이고, 양당 간 정당 지지도가 뒤바뀐 것은 단순한 수치의 변동이 아니다. 충청 민심의 중심축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신호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느냐, 아니면 방심하다 놓치느냐는 온전히 대전시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

 

Ⅲ. ‘반이재명’이라는 낡은 구호의 함정

 

대전시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타성은 ‘정권 심판론’이라는 단색조 프레임에 갇히는 것이다. 실리와 균형을 중시하는 대전·충청의 유권자들은 묻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나와 우리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지 못한다면, 지금의 지지율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고 말 것이다.

 

Ⅳ. ‘정권 심판’을 넘어 ‘대전의 미래’를 선점하라.

 

대전시당은 중앙 정치의 정쟁을 대전으로 그대로 이식하는 소모전을 멈추어야 한다. 대신 대전의 먹거리와 미래를 주도하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과학도시·교통도시·행정도시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첨단기업 유치,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원도심 재생과 입체적인 교통망 확충을 하나의 거대한 성장 전략으로 묶어야 한다.

 

대전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거친 비판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전 발전의 청사진이다.

 

Ⅴ. 견제와 발전의 조화, ‘실용 정치’의 문을 활짝 열어라.

 

충청의 표심은 언제나 ‘균형추’였다. 정권의 독주를 냉정하게 견제하면서도 지역에 실질적인 예산과 국책사업을 가져오는 유능한 정치를 갈망한다. 따라서 대전시당은 중앙정부의 잘못은 매섭게 비판하되, 대전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과 예산 확보에는 여야를 초월해 협력하는 ‘실용적 협치’의 모델을 보여주어야 한다.

 

Ⅵ. 승부처는 ‘샤이 보수’가 아닌 ‘중도·무당층’이다.

 

결과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는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이 아니라, 민감하게 요동치는 중도·무당층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이들은 이념적 구호보다 경제, 집값, 일자리, 교통, 교육, 안전 등 삶의 질과 직결된 현실적 문제에 반응한다. 대전시당은 낡은 진영 논리와 내부 갈등의 언어를 과감히 버리고, 국민과 중도층의 눈높이에 맞춘 유연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Ⅶ. 당의 간판이 아니라 ‘사람’과 ‘실력’으로 승부하라.

 

지난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를 심판하는 대선이 아니라, 내 삶과 동네를 바꿀 일꾼을 뽑는 선거다. 대전시당은 중앙의 이름값에 기대려 하지 말고, 지역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행정과 예산을 다룰 줄 알며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유권자가 후보를 보고 “저 사람이라면 대전을 바꿀 수 있다”라고 확신하게 만드는 것이 최고의 선거 전략이다.

 

Ⅷ. 대전광역시당이 지금 즉시 실천해야 할 세 가지 과제

 

첫째, 대정부 견제 메시지의 선명성은 유지하되, 소모적이고 과도한 네거티브는 과감히 줄여야 한다. 둘째, 대전의 미래를 담보할 핵심 현안들을 구체적인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실체화해야 한다. 셋째, 중도층이 부담 없이 지지할 수 있는 참신한 인재 영입과 수평적이고 혁신적인 정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만약 내부의 공천 잡음과 계파 갈등이 재발한다면, 지금의 유리한 민심은 순식간에 다시 돌아설 것임을 가슴과 뼈에 새겨야 한다.

 

Ⅸ. 기회를 승리로 바꾸는 것은, 오직 대전시당의 실력이다.

 

이재명 정권의 지지율 하락은 대전광역시당에 하늘이 준 기회다. 그러나 상대의 실책만 바라보고 자만하는 순간, 그 기회는 거품처럼 사라진다.

 

이제 대전시당은 외쳐야 한다. “이재명이 싫으니, 우리를 찍어달라”가 아니라, “대전을 향한 더 완벽한 비전과 실력이 있으니, 우리를 선택해 달라”라고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정권의 실정은 매섭게 비판하되, 대전의 내일을 향한 청사진은 더 크게 그려야 할 때다. 민심은 이미 움직였다. 이제 증명해야 할 것은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의 진짜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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