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처럼 빛난 노은3동 주민의 아름다운 선행 이야기

주민 스스로 만드는 동 단위 통합 돌봄의 모범 사례

작성일 : 2024-07-03 14:51 수정일 : 2024-07-04 20:18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주민 스스로 만드는 동단위 통합돌봄의 모범사례】

빛도 없이 소리도 없이 숨은 봉사자들이 만든 모세의 기적, 천국에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웃과 단절된 채 지병으로 수년 동안 외로움과 싸우며 살아왔던  두 노부부 윤 모(71) 씨와 설모(64) 씨의 안타까운 사연과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한 선행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노부부 집수리 보수에  투입된 인원만 총 120여 명, 공사일수도 10일이 넘는 대공사였으나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시설비 재료비 공사비 인건비 들이지 않고 어두컴컴한 소외된 가정이 소망이 가득한 해피하우스로 바뀌었다. ​5월 초순 복지 사각지대에 사는 이 노부부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이 동네 거주하는  최순(바르게살기운동노은3동)위원장이었다.  최 위원장은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어느 날  노은 3동의 한 주택가에서 파킨슨병을 앓고 사는 노부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방문하였다가  상상할 수 없는 환경을 목격했다고 했다.


거실 벽은 온통 곰팡이로 얼룩져 있었고 거실과 안방은 온통 쓰레기 더미로 옥상에는 수십 년 동안 방치된 각종 폐기물로 산을 이루고 있었고 남편 윤 모(71) 씨는 파킨슨병으로 누워 있고 아내 설모(64) 씨는 지적 능력 저하로 건강은 몹시 안 좋아 보였다.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최 위원장은 즉시 이 사실을 장귀숙(노은 3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에게 통보하자 장 동장은 즉시 이곳을 찾아왔다고 했다.이곳을 찾은 장귀숙 동장은 중산층이 많이 산다는 노은 3동에 이런 가정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거동이 불편한 윤 모(71) 씨는 파킨슨병에 치매 4급을 앓고 있었고 아내 설모(64) 씨는 인지능력 저하로 생활에 불편함을 달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장귀숙 동장은 집수리 공사를 위해 전반적인 문제를 다양하게 체크해 보면서  폐기물 수거에서부터 폐기까지, 거실 안방의 악취 제거 와 도배장판, 싱크대 설치 및 화장실 수리, 가전제품 구입에서부터  냄새나는 이불 교체까지 그리고 공사에 필요한 봉사자 인원과 자재 구입에 따른  동 지원금과 지역단체 후원금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황우일 주민자치회장과 신재숙 복지팀장,신소영 행정팀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장귀숙 동장은 보수공사를 시작하면서 노은 3동 관변 단체에 인력 도움을 요청하였다는데 연락을 하자마자 노은 3동 지역에 있는 새마을 지도자협의회, 바르게 살기 운동위원회, 통장협의회, 적십자봉사회, 노은 3동 직원. 노은 3동 주민자치회, 반석 성당 사목회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이 있었다고 했다. 


​5월 18일 오전 7시 집 수리 공사가 시작되면서 노은 3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위원장 최순) 회원 20여 명과 윤성근 반석1통장 그리고 동네주민들이 함께 나서서 집 수리 공사를  위해 옥상과 주변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모두 밖으로 끄집어내는 일을 시작으로 추진했는 데 대한 적십자회에서는 집 내부 쓰레기를 분리배출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방수공사를  주민자치회와 새마을지도자, 반석 성당 사목 회에서는 도배장판 전기 시설 싱크대 설치를 해주었는데 봉사자들은 아예 새 집을 지어 주는 마음으로 집수리 공사를 하였다고 한다.


문제는 이 가정이  최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게 해야 하는데  노부부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알 길이 없자  장귀숙 동장과 신재숙 복지팀장,신소영행정팀장은 현재 처한 위급한 사항을 구체화하면서  노부부 가정을 차상위로 만들어 주게 되었고 미납된 수도 요금과 미수금된 공과금 그리고 비만 내리면 빗물이 흐르던 옥상 방수까지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고 한다. 민과 관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름다운 생활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본 최순(바르게살기운동) 위원장은 마치 모세의 기적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장귀숙(노은 3동 행정복지센터) 동장과 신재숙 복지팀장의 따뜻한 사랑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노부부에게 절망이 소망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긴급 지원금과 차 상위 계층 지원금)을 해 주었고 황우일 주민자치회장은 봉사자들도 모르게 자재 구입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지족 성당 사목 회에서는 회의를 여러 번 열어 도배장판과 주방 가스레인지를 후원해 주었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예쁜 이불을, 구청에서는 집에서 나오는 각종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가는 선행을 하였다고 했다.


장귀숙(노은3동행정복지센터)동장과 황우일(노은3동주민자치회)회장은 공사를 마친 후 우리 주변에는 이웃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며 이번 기회에 마을 주변을 잠시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봤으면 좋겠고 했다. 특히 황우일 회장은 아름다운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신재숙 복지팀장은 복지라는 것이 워낙 광범위해서 구분 짖기가 어렵지만 가장 기본적인 기초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복지팀에게 연락해 달라며  복지팀에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마을을 다시 한번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노부부 최초 발견자인 최 순 위원장은  봉사를 수십 년 해 왔지만 곰팡이로 얼룩진 내 이웃을 보면서 많이 부끄러웠다며 이번 봉사자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인 해피하우스에서 노부부가 꿀잠을 잔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짠해진다고 했다.


민과 관이 협력하여 함께 이룬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장귀숙(노은 3동 행정복지센터) 동장과 황우일(주민자치회) 회장,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늘 앞장서 온 신재숙 복지팀장,신소영 행정팀장, 노부부를 최초 발견한  최순(바르게살기운동)위원장, 노부부를 돕기 위해 마음을 함께한 반석1통 윤성근 통장과 주민들, 관변 단체 회원과 반석 성당 봉사단 회원들의 수고를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발걸음에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웃사랑 실천드라마" 였씀을 알게 했다.


못내 아쉬움이 있었다면 지병을 앓고 있던 남편 윤 모(71) 씨가 봉사자들이 만들어준 새집에서 산 지 10일 만에 아내 설모(64) 씨의 곁을 떠났다는 것이다. 땅 위에서 지옥 같은 삶을 살았던 윤 모 씨, 그는 비록 하늘나라로 갔지만 봉사자의  사랑을 한 아름 안고  영원히 고통 없는 천국으로 갔을 것이라 확신한다. 공사가 끝난 지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지금도 노은 3동 반석천 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푼  장귀숙 동장과 황우일 회장, 신재숙 복지팀장, 신소영 행정팀장,최 순 위원장 그리고 이 지역을 지키고 있는 관변 단체 회원들의 헌신과 사랑이 미담 (美談)이 되어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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