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7-06 17:45 수정일 : 2024-07-09 16:41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지난 7월 5일 공주시 석장리 박물관 인근 국도 위에서 발생한 포트홀 추돌 사고는 앞서가던 스카이 중장비 차량이 뒤따라오던 대형 화물차량과의 교행 간격을 넓히고자(대형차량은 부착물 등으로 인하여 간격이 기준보다 조금 넓다고 한다) 도로 가장자리 흰색 실선을 밟으면서 뒤따라오던 차량과 추돌한 교통사고다. 사고 당시 노면 가장자리의 아스콘은 심하게 부식이 되어있었고 빗물이 흐르도록 만든 지면과 편차가 심해 타이어가 조금만 벗어나도 사고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
| 도로 표면과 안전펜스 사이에 있는 아스콘 가장자리의 경사가 심해 사고가 발생 된다. |
포트홀(pothole)은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국부적인 구멍으로, 도로 시공 시 혼합물 품질이나 배수구조의 불량,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아스팔트 안으로 스며든 물기는 기온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에 균열이 생성되고, 그 위로 지나다니는 차량에 의해 아스팔트가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 운전자들에게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 |
| 도로 가장자리 아스콘 매듭이 매크럽지 않아 도로가 침하되면서 균열이 나있다. |
운전자가 도로상에서 발견된 포트홀은 국토교통부에서 신고하면 즉시 조치가 되는데 반해 국도 가장자리에 생긴 부식과 균열(크레트 포트홀)은 그렇다 할 대책이 없는 것 같다.
필자는 국도 가장자리 균열과 부식(크래트 포트홀)에 의한 사고라고 해서 현장을 찾아가 보았는데 아스팔트 노면의 우수가 흘러가도록 만든 안전펜스와의 사이에 표고 차가 너무 커서 흰 색선(주정차 표시선)을 밟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특히 흰 색선이 그어져 있는 가장자리는 군데군데가 부식되어 있었고 갈라지고 잘려나간 부위가 있었는데 노면과 바닥의 표고차를 재어보니 19cm나 되었다.
![]() |
| 도로 가장자리가 운전자들에게 흉기가 되고 있다. 운전중 경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
본의 아니게 교통사고 가해자가 된 J 모(59) 씨에 따르면 보통 대형차량은 국도를 교행을 하려면 교행 폭을 넓히게 되는데 이때 도로 가장자리의 흰 색선이나 황색 선을 밟게 되는데 도로 위에 흰색 선은 안전하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라인을 밟게 된다고 했다. 특히 무게 중심이 상체에 쏠려 있어 중장비 (스카이, 포크레인) 차량이 경사면 가장자리를 벗어나는 순간 차량은 전복된다는 것이다.
![]() |
| 사고 지점 위 도로는 경사가 완만하다. 사고가 자주 발생된다는 이곳의 도로를 하루속히 보수공사를 해야겠다. |
수십년동안 대형차를 운전 해왔던 주모(60)씨는 노면 가장자리에 이런 표고차가 있다는 것을 운전중 확인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국토관리청은 도로 위의 위험요소를 줄여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했다. 아직도 지방 도로곳곳에는 이와 같이 도로 가장자리가 매끄럽지 않게 부식된 도로를 쉽게 발견하게 되는데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 |
| 이곳에서 사고가 수시로 나는지 현장 조사를 하는 가운데 차량 파편이 너즈러이 널려 있었다. |
장마철이 다가왔다. 도로 위에 파인 작은 포트 홀도 장대비가 쏟아진 뒤에는 큰 포트 홀로 변한다. 특히 도로 가장자리는 부식과 균열(크래트 포트홀)에 의해 심하게 파손되어 있어 운전자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토관리청은 도로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봐야 할 것이다.
![]() |
| 일반차량보다 중장비 차량은 부수적인 장비로 인해 차폭이 생각보다 조금 넓게 생각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