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도 심상치 않다

작성일 : 2024-07-17 06:23 수정일 : 2024-07-17 07:50 작성자 : 김상호 (sangho5747@hanmail.net)

칼럼니스트 김상호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후 몽골기병식 속도전으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쟁점 법안 처리 등을 강행하고 있지만, 정작 정당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합계가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1.0%, 민주당 지지율은 30.0%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0%p(포인트)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직전 같은 조사인 625~26일 조사때는 국민의힘 39.0%, 민주당 28.3%였다. 3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0%포인트, 민주당은 1.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합한 수치가 국민의힘에 뒤처지는 역전 현상까지 발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이유로는 우선 일방독주에 따른 견제와 균형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볼수있을 것이다. 여야 대화와 협치 대신 다수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중도층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아무리 국회법에 따른 절차라고 해도 상대와 대화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 “민주당이 보이는 일부 태도들은 국민 앞에 겸손해 보이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국회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검찰총장과 김건희 여사,해병대 장성을 소환 하는등 무소불위 행태가 대표적이다.


반복되는 탄핵 발의에 대한 피로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민주당은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새로 내정된 방통위원장에 탄핵도 예고하는등 국회 국민청원을 근거로 전례 없는 현직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도 예고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정말 필요한 순간에 탄핵 카드를 꺼내는 절제가 필요한데, 지금은 너무 쉽게 탄핵이 거론되는 측면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함께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지자들에게서 나오는 말들이 저급해 혀를 차게 된다.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은 개딸(개혁의 딸)’이라 불린다. 이 의원을 지지하는 젊은 남성은 냥아양아들(양심의 아들)’이라고 한다. ‘개이모’ ‘개삼촌도 있다. 왜 굳이 를 넣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 의원 지지자들은 그를 반대하는 당내 인사들을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에서 수박이라고 부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의원을 반대하는 사람은 똥파리라고 폄하한다. “수박과 똥파리는 당을 떠나라고 공격한다. 비명(非明)계 의원을 귀찮게 윙윙거리는 모기라고 부른 친명(親明) 의원도 있다. 똥파리와 모기를 합쳐 벌레라고도 한다. 이런 말을 쓰는 이 의원 강성 지지층은 상대방에게 후원금 ‘18을 보내고 막말 문자 폭탄을 날린다. 폭력적 응원단을 말하는 훌리건과 다를 바 없다. 정치는 경쟁과 갈등의 본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품위를 지켜야 한다. 지금 민주당 내 모습은 품위와 너무나 거리가 멀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재선·서울 중성동갑)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강민구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가장 유일한 구심점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이런 유일 사상적인 발언과 표현은 팬덤화 되어있는 민주당을 더욱 곤혹 스럽게 할 것이다.

전현희 의원은 20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정부·여당과 검찰의 탄압을 받고, 재판도 받는 상황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이 대표에 대한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신뢰와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민주당의 가장 유일의 구심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언어는 쓰는 사람과 집단의 수준을 대변한다. 이런 삼류 언어 정치는 결국 국민의 외면을 받고 선거 패배로 이어졌다. ‘백년 정당을 외친 열린우리당은 4년 만에 해체됐고, ‘20년 집권을 얘기한 민주당은 5년 만에 정권 교체됐다.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선거와 대선, 지방선거까지 3연패를 당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매일 쏟아지는 것은 반성과 쇄신이 아니라 X’ ‘X파리같은 저급한 말뿐이다.

이번22대 국회의원선거가 민주당을 대변한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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