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뉴스라인 [연재] - 전권호 시인

★감성채움 詩 - 전권호 시인/ 늦장마

작성일 : 2024-07-18 21:39 수정일 : 2024-07-19 17:57 작성자 : 이설영 기자 (ha9014@hanmail.net)

 

 

감성채움 詩 - 전권호 시인

 

 

 

늦장마/ 전권호

 

칠흑 같은 이 밤에
달빛 별빛도 감추고서
무슨 욕심으로
까만 치마 속을 내보이며
어째 슬피 우는가


찢을 거 다 찢고
날릴 거 다 날리고
무슨 억하심정으로 쉬러 가는 구름
뒷덜미를 잡고서 이렇게 슬피 우는가


낮에는 온갖 날것들을
다 쪄 먹을 듯이
용광로 쇳물을 내리붓더니
무슨 소갈딱지로
인정사정도 깔아뭉개고
이렇게 구슬피 우는가


늦게 와서는
담장에 턱 고운
하얀 장미꽃이 미운 거야


노루 궁둥이 같은 
하얀 대파꽃이 보고 싶은 거야

 

 

 

[전권호 시인 약력]


현 거주지 : 부산 
선진문학 詩부문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동인지 다수 참여
선진문학뉴스 작품연재
The뉴스라인 작품연재
코리아뉴스24 작품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