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7-19 21:14 수정일 : 2024-07-20 10:49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한국인이 장수하는 비결 여기에 있었다.
대자연이 주는 신선한 바람과 물, 한국인들이 장수하는 비결이었다.
땔감이 없어서 벌목으로 구들장을 데우며 살던 1950년 대 산은 민둥산이었다. 벌목에 대한 특별한 규제도 없었기에 마른나무 장작은 각 가정에 재산 목록 1호였다. 가을에 접어들면 재산목록 1호를 만들기 위해 학교를 다니는 자녀들은 종종 결석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자연이 공짜로 주는 것만큼 가치 있는 행복은 없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에서 품어져 나오는 신선한 산소와 피톤치드는 삶에 찌들어 있는 인간에게 한없는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다. 산과 물을 잘 다스리는 치산치수(治山治水)야 말로 명약중에 영약(靈藥)이다.
산행을 하다 보면 맨발로 걷는 사람을 목격하는데 맨발의 효험은 산삼보다 위대하다고 한다. 신이 창조해낸 새소리이며 산들바람과 풀냄새는 가정에서 만날 수 없는 금은보화 중에 보고다. 산행을 걸으면서 만나는 천연 건강식품이 바로 청정 공기인 셈이다.
한국 사람이 장수하는 비결에는 화려한 금수강산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보아도 한국처럼 아기자기한 산을 만나지 못한다. 대한민국은 하늘에서 지하자원을 내려주지 않은 대신 아름다운 대자연과 좋은 두뇌를 주었다.
그러나 한국이란 나라는 세계인들이 호평은 하지만 반면에 싫어하는 나라 중 상위에 속한다.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교통사고, 자살률, 제왕절개분만, 노인 빈곤, 출산율, 국민행복지수, 부패지수, 평균수면시간 전 세계에 으뜸이다. 따지고 보면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민족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장수하는 비결은 대자연이 주는 맑은 물과 친환경 자연숲이라 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이 넘쳐나는 미국인들이 장수한다는 이야기 들어 본 적 없다. 장수하는 나라를 순위별로 보면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일본 스웨덴 호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한국 이탈리아 순인데 각 나라를 자세히 살펴보면 온 국토가 산림으로 덮여있다. 건강 기능식품이나 발효식품을 잘 복용해서 장수한다는 말도 있지만 대자연이 주는 무형의 천연 건강식품인 산수(山水)는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장수의 비결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닌 하늘이 만들어준 화려한 금수강산이 주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참 좋은 나라 대한민국이다. 어디를 가나 창문만 열면 시원한 산들바람이 창문 사이를 비 짓고 들어와 심신을 맑게 해준다. 그런데 이런 좋은 환경을 만끽하지 못하고 일에 파뭍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사막해 시킨다.
병원에 의사들이야 싫어하겠지만 산행만 잘 즐겨도 병원 신세를 면할 수 있다. 병원 안 가는 비결은 산과 결혼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장수하는 비결은 자주 걷는 것이고 산을 가까이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장수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